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3-05-18 11: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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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5월 정신’을 계승해 위협과 도전에 직면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18일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5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할 소중한 자산이며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라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5월18일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분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지켜낸 것”이라며 “광주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낸 역사의 현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5월 정신을 실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5월 정신은 우리에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실천을 명령하고 있다”며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하는 안팎의 도전에 맞서 투쟁하지 않는다면 5월의 정신을 말하기 부끄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5월 정신을 완성하려면 호남의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바라봤다.
윤 대통령은 “5월의 정신은 자유와 창의, 그리고 혁신을 통해 광주와 호남의 산업적 성취와 경제 발전에 의해 승화되고 완성될 것”이라며 “광주와 호남의 자유와 혁신을 바탕으로 AI와 첨단 과학 기술의 고도화를 이뤄내고 이런 성취를 미래세대에 계승할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제대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오랜 세월 그날의 아픔을 가슴에 묻고 계신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애통한 세월을 감히 헤아릴 수 없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시는 분들의 용기에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5월 정신이 도전과 위기에서 우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기념식은 5·18 민주유공자, 유족과 정부 주요 인사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약 42분 동안 진행됐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시작되며 축소 거행된 2020년 40주년 기념식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당 지도부뿐 아니라 소속 국회의원들이 총출동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