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5-16 14: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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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위탁개발생산(CDMO)사업에 막 뛰어든 롯데바이오로직스가 1분기 자체 매출과 이익을 내며 사업 순항을 알렸다.
16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매출 207억 원, 순이익 320억 원을 거뒀다.
▲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출범 초기인 1분기 매출 207억 원, 순이익 320억 원을 달성했다.
회사가 설립된 지난해에는 매출이 없었고 순손실 177억 원을 봤는데 올해는 1분기 만에 ‘흑자 성적표’를 낸 것이다.
CDMO사업 진출을 위해 인수한 미국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통해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작년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큅(BMS)과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있는 공장을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초 인수를 마무리했다. 향후 일정기간 BMS의 바이오의약품을 그대로 해당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흑자에는 CDMO사업으로 인한 실적 이외에 회계적인 부분도 반영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측은 시러큐스 공장 인수로 발생한 염가매수차익이 순손익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염가매수차익이란 기업이나 공장 등을 순자산가치보다 저렴하게 인수해 발생하는 이익이다. 당기손익으로 인식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CDMO사업 규모를 키우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시러큐스 공장의 생산시설을 증설하는 한편 국내에 전체 3조 원을 들여 바이오의약품 공장 3개를 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