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국정운영을 잘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잘 할 것이라는 의견보다 많았다.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5월11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6%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5월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출범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1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6%,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5%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2주 전 조사(4월27일 발표)와 비교해 긍정평가가 4%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더 많았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 응답률은 53%로 부정평가(37%)보다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46%)와 부정평가(44%), 강원·제주의 긍정평가(49%)와 부정평가(44%)는 오차범위 안으로 비슷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8%, 인천·경기 59%, 서울 55%, 대전·세종·충청 54% 순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의 긍정평가는 53%, 70대는 61%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5%, 30대 62%, 50대 60%, 18~29세 54%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1%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4%인 반면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77%였다.
국정운영 긍정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가 35%로 가장 높았다. ‘공정하고 정의로워서’ 19%,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 16%,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 ‘통합하고 포용적이어서’가 각각 6%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35%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 30%,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 10%, ‘정책 비전이 부족해서’ 8%, ‘통합·협치 노력이 부족해서’ 7%,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지 않아서’ 4% 순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신뢰하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56%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40%였다. 남은 임기 국정운영을 두고는 ‘잘할 것’이 43%, ‘잘못할 것’이 52%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29%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2주 전 조사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포인트 오른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1%포인트 떨어졌다.
정의당은 5%,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30%였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2023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