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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남양주왕숙 국도 지하화 수주 노려, 백정완 공공공사 1위 굳히나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3-05-11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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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기술형입찰 최대어로 꼽히는 남양주왕숙 국도47호선 이설(지하화) 공사 수주를 노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주택사업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플랜트사업에서 해외수주 목표를 이미 달성한 만큼 백 사장이 대규모 토목공사를 확보하는 데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남양주왕숙 국도 지하화 수주 노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118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백정완</a> 공공공사 1위 굳히나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공공공사 1위 굳히기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고 있는 남양주왕숙 국도47호선 이설 공사를 두고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남양주왕숙 국도47호선 이설공사는 경기도 남양주 진관IC~연평IC에 이르는 6.41㎞ 구간의 지상 국도를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1조502억 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토목분야 턴키 공사 가운데 최초로 공사비 1조 원이 넘고 기술형입찰 방식에서는 2015년 한국수력원자력이 진행한 1조4004억 원 규모의 신고리 5·6호기 주설비 공사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4개월이다. 토지주택공사는 6월29일까지 설계도서를 접수하고 7월 설계평가를 끝난 뒤 최종 낙찰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지난 1월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접수해 맞대결을 예고했다.

대우건설은 40%의 지분을 쥐고 금호건설(10%), 계룡건설(10%), 중흥건설(7%), 대저건설(6%)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현대건설은 39%의 지분으로 태영건설(20%), KCC건설(12%), 서한(5%) 등과 팀을 이뤘다.

토지주택공사는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남양주 왕숙지구(5만4천 세대) 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사업추진에 관한 의지를 비치고 있다. 

김한준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4월6일 열린 남양주왕숙 국도47호선 이설공사 워크숍에서 “신도시 선교통·후입주 실현을 위해 입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교통 불편을 줄일 수 있는 교통시설물이 건설되도록 하겠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주택부문에만 치중하지 않고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 수익성을 달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백 사장이 공공인프라 사업에 더욱 힘을 주고 있는 이유다.

백 사장은 지난해 11월 조직개편을 통해 공공영업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편제로 배치한 만큼 올해 기술형입찰 대어로 꼽히는 남양주왕숙 국도47호선 이설 공사 수주에 역량을 결집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2022년 시공능력평가 2위이고 토목으로 따로 보면 1위에 위치해 있지만 대우건설 역시 만만찮은 상대다. 대우건설은 2022년 시공능력평가 6위지만 토목공사실적은 현대건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토목 가운데 도로공사실적은 4위로 현대건설(6위)보다 높다. 

특히 백 사장은 최근 동부간선 지하화 건설공사(총 사업비 9874억 원) 재정구간 수주전에서 현대건설을 이긴 만큼 자신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2020년 7월 동부간선 지하화 민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재정구간까지 수주하는 저력을 보였다. 

대우건설은 지난 1월 동부간선 지하화 재정구간 설계평가에서 총점 93.43점을 얻어 현대건설(88.68점)을 제쳤고 3월27일 서울시와 실시협약까지 체결했다.

도로교통, 토목구조, 토질기초, 토목시공, 기계, 전기 등 총 6개 분야 평가에서 대우건설은 토질기초, 토목시공, 도로교통, 기계 등 4개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간선 지하화 사업은 성북구 석관동 월릉교에서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까지 연장 10.1km 구간에 왕복 4차로 대심도 터널을 건설하는 공사다. 서울시는 동부간선화도로 지하화 1단계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월릉~영동대로, 10.1km)과 재정사업(영동대로~대치, 2.1km)으로 나눠 추진한다. 

백 사장은 올해 기술형입찰 최대어를 품에 안고 지난해에 이어 공공공사 연속 1위를 굳히려 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공공공사에서 14건, 1조3650억 원 규모의 수주를 따내 2위 동부건설(6970억 원)을 거의 두 배 차이로 따돌렸다.

남양주왕숙 국도47호선 이설공사를 따낸다면 2년 연속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대우건설은 1분기 토목공사에서 5269억 원의 수주를 확보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예상 사업비 3조5천억 원) 컨소시엄 주간사로 7700억 원의 수주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 사장은 1분기 해외 플랜트 수주를 통해 1조8천억 원의 해외수주 목표를 달성했다. 대규모 토목공사를 확보하면 사업포트폴리오를 더욱 단단히 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국내 대형 토목공사에서 국내에서 가장 긴 11km 인제터널, 국내 최초 침매터널 거가대로 등의 수많은 시공실적을 가지고 있다”며 “국내 최정상급 시공사로서 이에 걸맞은 실력으로 남양주왕숙 국도47호선 이설공사 수주를 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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