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5-02 08: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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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증시 연휴기간 동안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모두 올랐다.
뉴욕증시는 물가지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심리, JP모건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인수소식 등을 소화하며 소폭 상승했다.
▲ 국내증시 연휴기간(현지시각으로 4월28일~5월1일) 동안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모두 올랐다.
국내증시 연휴기간(현지시각으로 4월28일~5월1일) 동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7%(225.54포인트) 올라 3826.16에 장을 마쳤다.
같은 기간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9%(32.52포인트) 상승한 4135.3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도 0.58%(70.36포인트) 오른 1만2212.60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연휴기간 동안 미국 증시는 예상에 부합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FOMC를 앞둔 경계심리 유입과 JP모건의 퍼스트리퍼블릭 뱅크 인수 보도 이후 은행주들의 추가 하락 등을 소화하며 소폭 올랐다”고 분석했다.
미국 물가지표가 예상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3월 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대비 4.2% 오르면서 전달(5.0%)보다 둔화됐으며 시장예상(4.1%)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근원 PCE 물가지수도 지난해 대비 4.6%(예상 4.6%, 전달 4.6%) 오르면서 예상과 대체로 같았다.
미국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올해 들어 실리콘밸리 은행(SVB), 시그니쳐 은행(SBNY)에 이어 3번째로 파산했다.
이후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금융 당국에 의해 폐쇄된 후 JP모건으로 인수됐지만 주가가 폭락하는 등 은행주 관련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미국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관리 하에 JP모건이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미국 금융당국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폐쇄하고 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한 바 있다.
한지영 연구원은 “언론에서는 올해 파산한 3개 은행의 총자산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파산한 25개 은행 자산을 넘어선다는 점을 지목하면서 이번 은행권 위기의 불안심리를 한층 더 자극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실리콘밸리 은행과 시그니쳐 은행 파산 때와 마찬가지로 파산의 후폭풍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합동 대응에 나서고 있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산업재(1.5%), 헬스케어(1.4%), IT(1.3%)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경기소비재(-1.1%)가 약세를 나타냈으며 유틸리티(0.0%), 에너지(0.2%) 업종은 상대적으로 가장 적게 올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