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드러난 주가조작 사태의 대상 종목 가운데 일부가 하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오전 11시51분 서울가스(-30.00%), 대성홀딩스(-29.98%), 선광(29.86%) 주가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 금융위원회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일당의 서울 강남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
나머지 대상 종목인 세방(0.25%), 삼천리(-1.01%), 다올투자증권(-3.05%), 하림지주(-3.72%) 주가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일당의 서울 강남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대상으로 이날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날까지 나온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이들 일당은 미리 사둔 종목들의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이들은 투자자로부터 휴대폰 실물을 넘겨받거나 투자자들의 노트북에 대한 원격 조종 권한을 받은 뒤 자신들이 직접 해당 종목을 매집하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투자자들이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해당 종목들을 사들인 것처럼 꾸민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단기 급등에 따른 의혹을 피하기 위해 약 1년여에 걸쳐 조금씩 주가를 끌어올리는 치밀함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당국이 해당 정황을 포착한 움직임이 발견되자 이들 투자자들 가운데 일부 거액 투자자들이 해당 종목들을 매도했다.
그 뒤 해당 종목들의 줄매도가 쏟아지며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투자자들 가운데엔 한 유명가수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