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LG화학 새만금에 '2차전지 소재' 전구체 합작 공장 건설, 1조2천억 투자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3-04-19 16:36: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화학 새만금에 '2차전지 소재' 전구체 합작 공장 건설, 1조2천억 투자
▲ LG화학이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건설하며 2차전지 소재 공급망 강화에 나선다. 사진은 전라북도 군산시에 위치한 새만금국가산업단지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건설한다. 

LG화학과 화유코발트는 19일 전북 군산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전라북도, 군산시, 새만금개발청,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전구체 공장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북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쉬웨이 화유코발트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LG화학과 화유코발트는 이번 협약으로 2028년까지 1조2천억 원을 투자해 새만금산업단지 6공구에 전구체 공장을 짓는다. 올해 착공이 목표로 2026년까지 1차로 5만 톤의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 

향후 2차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추가로 5만 톤 늘려 연간 10만 톤 규모의 전구체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 등을 섞은 화합물로 배터리의 심장인 양극재를 만드는 데 쓰이는 핵심 소재다. 전구체 10만톤은 전기차 100만여 대(500km 주행 가능한 75kWh 용량 기준)에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LG화학과 화유코발트는 새만금공장에 메탈을 정련하는 설비를 만들어 전구체 소재인 황산메탈도 생산한다. 

새만금산업단지는 항만과 가까워 물류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확장 가능한 대규모 부지가 있어 2차전지 소재 공장입지에 유리한 환경으로 평가된다. 부지 규모는 축구장 46개 크기인 33만㎡(약 10만평)에 이른다.

LG화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에서 메탈 정련과 전구체 생산 능력 확대가 가능해져 원재료 공급 안정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새만금 전구체 공장을 기반으로 양극재 수직 계열화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상상인증권 "일동제약 올해 실적 후퇴, 내년 비만치료제로 기업가치 재평가"
농심 '글로벌 전문가' 사령탑에 앉히다, 조용철 '지상과제'는 해외시장 비약 확대
[2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다"
교촌치킨 가격 6년 사이 25% 올랐다, 매번 배달수수료 핑계대고 수익 챙기기
순직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신의 한 수' 넥슨 5천억 베팅한 엠바크, 아크 레이더스 흥행 돌풍으로 '효자' 자회사로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카카오헬스케어 인수로 덩치 키운 차케이스, 차헬스케어 IPO 앞두고 차원태 지배력 강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