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신약 특화 제약사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개량신약 항혈전제인 '실로스탄CR정’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됐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25일 “유나이티드제약은 주력제품인 실로스탄CR이 기대 이상의 처방실적을 내고 있다”며 “실로스탄CR은 분기 사상최대 매출을 경신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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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사. |
유나이티드제약은 2분기에 매출 427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11.5% 늘어나는 것이다.
실로스탄CR은 유나이티드제약이 5년 동안 연구해 2013년 출시한 개량신약 항혈전제다. 1일2회 복용하는 기존 실로스타졸을 1일1회 복용으로 개량해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했다.
복약 순응도란 환자가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약을 정확히 복용하는 정도를 말한다. 하루 복용 횟수가 적을수록 복약 순응도가 높아지게 된다.
실로스탄CR은 출시 3년만인 지난해에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다. 1분기에 매출 40억 원을 기록했고 2분기에도 분기 사상 최대인 4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실로스탄CR의 올해 매출은 200억 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됐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미얀마 등에 실로스탄CR을 비롯한 개량신약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개량신약 ‘기스티인CR’도 9월 출시를 앞두고 있어 개량신약의 판매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임 연구원은 “신제품 개량신약 출시가 기대되고 중장기적으로 수출전망이 밝다”며 ”유나이티드제약은 전체매출에서 개량신약 비중이 높아져 내실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