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총선 투표일이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미디어토마토가 4월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1.0%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4월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디어토마토가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두고 긍정평가 31.0%, 부정평가 66.6%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차이는 35.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4월7일 발표)보다 2.6%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2%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3월2주 차 조사 이후 6주 연속 60%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6.4%, 경기·인천 69.5%, 서울 63.5%, 부산·울산·경남 62.4%, 대전·충청·세종 61.1%, 대구·경북 59.3%, 강원·제주 57.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뺀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 이상의 긍정평가(45.2%)와 부정평가(50.4%)는 비슷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2.7%, 18세~29세 70.8%, 30대 70.7%, 50대 70.0%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0.0%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2.7%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3.7%였다.
미국의 정보기관 CIA가 우리나라 대통령실을 불법 도청했다는 의혹에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응답자의 56.2%가 미국에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물밑에서 차분하게 대응해야한다는 응답은 39.0%였다.
더불어민주당의 22대 총선 체제에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이재명 체제로 치러야한다는 응답(48.5%)이 이재명 대표 사퇴 후 비상대책위회 체제로 전환해야한다는 응답(41.2%)보다 오차범위 밖으로 높았다.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이 51.3%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국민의힘 31.0%, 정의당 2.8%, 진보당 2.3% 순이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3.3%, 더불어민주당 49.6%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6.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2%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6%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2.6%, 무당층은 11.2%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3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