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증권 주식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확대로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점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 한국투자증권은 13일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4만8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4만8천 원으로 20%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삼성증권 주가는 3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백 연구원은 “2023년 순이익 전망치를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며 “삼성증권은 2023년 시장 거래대금 확대와 우호적 운용 여건 조성에 따라 가파른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삼성증권은 1분기부터 시장의 전망(컨센서스)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증권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191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26% 늘어나는 것으로 시장 전망보다 35% 가량 높은 것이다.
백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IB(기업금융)보다는 브로커리지와 트레이딩사업에 높은 실적 민감도를 지니고 있다”며 “1분기 브로커리지와 채권 중심의 운용손익이 개선된 덕분에 시장 전망을 넘어서는 실적을 냈을 것이다”고 파악했다.
1분기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17조6천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의 1분기 약정 점유율은 7.3%로 0.6%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증권은 늘어난 거래대금에 힘입어 1분기 순수탁수수료 114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47% 증가하는 것이다.
1분기 인수 및 자문수수료는 403억 원, 금융상품판매수익은 781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10%와 15%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백 연구원은 1분기를 비롯한 분기별 실적을 상향 조정하며 삼성증권의 2023년 실적 전망치를 기존보다 35% 높여 잡았다.
삼성증권은 2023년에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648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53% 증가하는 것이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