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가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네이처셀은 12일 라정찬 대표가 사임하고 김주선 변대중 네이처셀 사장이 각자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네이처셀은 “라정찬 대표가 연구개발, 해외 임상시험 등 줄기세포치료제의 글로벌 상용화 및 새로운 고수익 사업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사임함에 따라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말했다.
김주선 사장은 케이내츄럴 대표이사, 알바이오 영업총괄 사장 등을 지내다 최근 네이처셀로 자리를 옮겼다. 변대중 사장은 법무법인 춘추 구성원변호사 출신으로 네이처셀에서 법무총괄을 맡고 있다.
네이처셀은 최근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의 허가 반려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조인트스템이 임상적 유의성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가 반려가 발표된 뒤 네이처셀 주가는 대폭 하락했다.
라 전 대표는 이에 반발해 식약처에 조인트스템에 대한 재심의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라 전 대표는 서울대학교 수의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제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수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다국적제약사인 바이엘코리아와 LG화학 등을 거친 뒤 바이오기업 알바이오, 네이처셀 등을 통해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해 왔다. 네이처셀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을 받기도 했으나 최근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