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태국 라용 공장에서 세탁기와 에어컨 등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 LG전자 > |
[비즈니스포스트]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시아 생산기지를 찾아 사업과 판매전략을 점검했다.
9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3일부터 5일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해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가전, TV의 생산성, 품질 고도화, 공급망 등 사업 전반을 점검했다.
조 사장이 아시아 사업장 가운데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베트남이다. 조 사장은 3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경영회의에서 전장과 가전 등 글로벌 생산거점인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사업현황을 보고받았다.
또한 아시아 지역 법인장들과 생산효율화, 신제품 양산성 검증, 품질관리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조 사장은 이 자리에서 “생산과정 가운데 품질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생기면 과감하게 밝히고 빠르게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철저한 물동과 재고관리 및 구성원들의 역량강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자”고 말했다.
이어 조 사장은 4일 태국 라용 공장을 방문해 세탁기와 에어컨 등 생활가전 생산라인을 살펴봤다. 이후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해 아시아권 TV 생산거점이 찌비뚱 공장에서 올레드TV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을, 땅그랑 공장에서는 냉장고 제조공정을 점검했다.
조 사장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기존의 생산법인과 판매법인에 이어 최근 연구개발법인까지 설립돼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하게 됐다”며 “현지화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자”고 말했다.
또한 조 사장은 LG전자 현지법인 직원들에게 “현지에 최적화된 사업전략을 고도하하고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비용·납기(QCD)를 제공해 시장에서 영향력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