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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올해 배당 소신껏 대폭 확대, 김윤식 '조합원과 동행' 약속 지킨다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04-05 13: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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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협이 지난해보다 껑충 뛴 4%대의 통큰 배당을 한다.

배당금은 신협조합원으로 가입하면서 낸 출자금에 대해 해마다 받을 수 있는 돈이다. 올해 배당증가에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의 실적 개선 노력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협 올해 배당 소신껏 대폭 확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165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윤식</a> '조합원과 동행' 약속 지킨다
▲ 신협이 배당시즌을 맞이해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4%대의 배당을 할 것으로 알려져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의 실적 개선 노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김 회장이 3월28일 대전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제8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신협중앙회>

5일 상호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협의 올해 배당률은 4% 이상으로 결정됐다. 신협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올해 배당률은 4% 초반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2.9%보다 1%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다. 지난 3년 동안의 배당률과 비교해도 큰 수치다. 2021년 배당률은 2.66%, 2020년에는 2.8%였다.

신협이 배당률을 높일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는 당기순이익 증가세가 꼽힌다. 배당금은 경영성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신협 당기순이익은 김 회장이 취임한 2018년 이래 4년 동안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배당금도 증가해 왔다.

당기순이익은 2019년 3701억 원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에는 5716억 원에 이르렀다. 배당금도 함께 증가해 2019년 1532억에서 2021년 1932억 원까지 늘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양호했던 실적을 두고 "수치가 아닌 가치를 추구하는 신협에 보내준 조합원의 신뢰를 바탕으로 21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바라봤다. '수치가 아닌 가치'는 김 회장이 자주 사용하는 문구다.

당기순이익의 질도 나쁘지 않아 배당금을 늘리지 않을 이유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호금융권 영업실적’ 자료를 보면 신협은 지난해 상호금융권 가운데 유일하게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모두 성장한 곳이었다.

상호금융권 실적은 금융으로 통칭할 수 있는 신용과 본업에 해당하는 경제 부문으로 나눠서 본다. 예를 들어 지역농협의 은행 관련 실적은 신용 부문에, 농산물 판매 등과 관련한 것은 경제 부문으로 계산하는 방식이다.
 
신협 올해 배당 소신껏 대폭 확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1165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윤식</a> '조합원과 동행' 약속 지킨다
▲ 김 회장이 취임한 뒤 당기순이익과 배당금 추이표.
 상호금융권은 지난해 기준금리 상승흐름에 다른 은행들처럼 신용 부문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지만 농협과 수협, 산림조합의 경제 부문 순이익은 후퇴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신협의 경제부문 순이익은 2021년 76억 원에서 지난해 115억 원으로 50% 가량 급등했다. 신협 관계자는 “경제사업은 다양한 복지사업으로 구성돼 있다”며 “어린이집과 문화센터 등의 주요 사업이 신협의 경제사업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바라봤다.

배당금을 확대하는 명분도 분명했다. 신협은 배당금에 사회공헌적 성격이 있다는 점을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배당금은 상호금융권에서 시중은행과 차별점으로 내세우는 요소다. 국내은행은 돈을 벌어도 외국 주주들에 배당이 돌아가지만 상호금융권은 국내 조합원들에 그 이익이 돌아가므로 ‘민족자본’에 가깝다는 논리다.

김 회장도 이런 논리를 여러 차례 펼쳐 왔다.

그는 지난해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은 선진국과 달리 협동조합이 발달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시중은행들이 배당하면 외국에 있는 주주들에게 한국의 이익이 돌아가고 이는 거의 70% 정도가 사실 외국으로 나가는 꼴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더해 신협은 배당금을 통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배당금 액수를 발표하면서 “신협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시중은행과 달리 이익 대부분을 조합원과 공유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 진정한 의미의 서민금융이다”며 “지역사회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으로도 환원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높은 배당이 조합원들에게는 긍정적이나 금융당국의 시선에는 곱지 않게 보일 수 있다. 금융당국에서는 올해 초부터 성과급을 두고 금융권에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왔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서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흐름에 편승해 이익을 늘려왔고 이에 따라 과도한 성과급이나 배당을 자제해 달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하지만 엄밀히 보면 신협의 배당금은 은행의 성과급과 성격이 다르다는 점에서 당국이 문제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들이 출자를 하고 그 출자금으로 경영을 한 성과를 해마다 배분한다는 점에서 배당금이 나오는 배당주의 성격이 강하다. 각 조합원들이 총회에서 의결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점도 그렇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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