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배터리 자회사의 기업공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 SK이노베이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배터리 자회사의 기업공개와 관련한 불확실성 완화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 2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8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은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때 주주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기업공개가 가시화하는 시점에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을 대상으로 공개매수에 나서며 이 때 현금 대신 SK온 주식을 지급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의 10% 수준이며 취득 뒤 소각할 계획도 세웠다.
SK온 기업공개 이후에는 특별배당을 실시해 구주매출 자금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환원할 방침도 세웠다.
최 연구원은 “기존 주주에게 SK온 주식 취득의 길을 열어주고 향후 기업공개 과정에서 예상되는 불확실성으로부터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기업가치 재평가를 위해 남은 관건은 실제 배터리 부문의 수익성 회복 속도에 달려있다”고 바라봤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최 연구원은 “이는 유가 하락으로 이미 반영된 악재”라고 바라봤다.
최 연구원은 “정제마진이나 유가에 대한 추가적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향후 투자심리는 자회사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