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가운데 2명은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정수를 줄이고 의원들 세비도 축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3월29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 조사결과 '긍정'이 39.8%, '부정'이 58.2%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29일 발표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 조사결과 '긍정'이 39.8%, '부정'이 58.2%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9.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 조사(3월22일 발표)보다 긍정평가는 3.2%포인트 상승했으며 부정평가는 3.9%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부정평가는 광주·전라에서 65.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경기·인천 62.4%, 서울 59.5%, 강원·제주 57.2%, 부산·울산·경남 53.3%, 대전·세종·충청 51.9%, 대구·경북 50.3% 순이었다. 다만 지역을 광역별로 세분하면 충남과 경북에서 긍정평가가 각각 53.9%, 54.0%로 부정평가를 앞섰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뺀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56.6%로 부정평가(42.2%)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3.7%, 20대 63.8%, 30대 59.1%, 50대 63.5% 순으로 나타났다.
정치성향에 따라 나눴을 때 보수층의 73.9%가 긍정평가를 내렸으며 진보층은 부정평가가 86.1%에 이르렀다. 중도층은 부정평가 60.8%, 긍정평가 37.3%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7.6%, 더불어민주당 44.8%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1.3% 올랐고 민주당 지지율은 0.9%포인트 내렸다.
정의당은 2.2%,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는 비율은 13.0%였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 정수 및 세비 축소·확대 여부를 물었더니 '의원 수와 세비 모두 축소'라는 응답이 66.6%, '의원 수 확대 세비 축소' 18.8%, '의원 수와 세비 동결' 6.9%, '의원 수 축소 세비 확대' 2.3%, '의원 수와 세비 모두 확대' 1.7% 순으로 나타났다.
검찰의 수사권을 제한한 이른바 '검수완박법'과 관련해 헌법재판소가 한동훈 법무무 장관과 국민의힘이 제기한 권한쟁의 심판을 각하 또는 기각하며 법률의 효력에 문제가 없다고 판결한 것에 '찬성' 50.0%, '반대' 37.7%, '잘 모름' 12.3%로 집계됐다.
그밖에 윤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를 놓고 '찬성' 43.5%, '반대' 52.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 10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3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