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2025금융포럼
시장과머니  부동산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18.61% 낮아져, 재산세 종부세 부담 줄어든다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3-03-22 15:53: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18.61% 낮아져, 재산세 종부세 부담 줄어든다
▲ 2023년 전국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18.61% 낮아진다. 사진은 전국과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 추이. <국토교통부>
[비즈니스포스트] 2023년 전국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18.61% 낮아진다. 이에 올해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22년과 비교해 전국 평균 18.61% 하락했다. 

2005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조사·산정 제도를 도입한 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2014년 이후 10년 만에 공시가격이 내림세로 전환한 것이다.

공시가격이 하락했던 2009년(-4.6%), 2013년(-4.1%)과 비교해도 하락 폭이 매우 크다.

2023년 모든 시·도 공시가격이 내린 가운데 세종(-30.68%), 인천(-24.04%), 경기(-22.25%), 대구(-22.06%) 순으로 하락률이 컸다. 부산(-18.01%), 서울(-17.30%), 울산(-14.27%), 충북(-12.74%), 충남(-12.52%), 경남(-11.25%), 전남(-10.60%), 경북(-10.02%) 등도 모두 공시가격이 10% 넘게 떨어졌다.

광주(-8,75%), 전북(-8.00%), 제주(-5.59%), 강원(-4.3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23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중위값은 1억6900만 원으로 지난해(1억9200만 원)보다 2300만 원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 중위값은 3억6400만 원, 세종 2억7100만 원, 경기 2억21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부담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재산세와 종부세 고정시장가약비율이 2022년과 같다고 가정했을 때 올해 1가구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은 2020년보다 20% 넘게 줄어든다.

예를 들어 서울에 공시가격 12억5천만 원짜리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면 올해 재산세는 274만1천 원, 종부세는 6만1천 원 등 보유세 280만2천 원이 부과된다. 2022년과 비교하면 보유세가 30.5%, 2022년보다는 24.8% 감소하는 것이다.

이밖에 건강보험료와 국민주택채권매입액 부담도 낮아진다.

공시가격이 하락하면서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세대당 월 평균 3839원 줄어든다. 매매, 상속, 담보대출 등 부동산 거래를 등기할 때 발생하는 국민주택채권 매입부담은 한 해 동안 1천억 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부는 공시가격이 내려가면서 국가장학금, 기초생활보장제도, 장려금 등에 활용하는 소득환산액도 감소해 복지혜택 대상도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한국부동산원이 2022년 말 기준으로 산정한 시세에 2023년 현실화율(평균 69%)를 적용한 것이다.

국토부는 23일부터 4월11일까지 20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관한 소유자 등의 의견을 제출받는다. 그 뒤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28일 결정·공시한다.

공시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누리집, 해당 공동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BP금융포럼 in 하노이] 베트남 '녹색금융' 향한 뜨거운 관심, 재무부 헤드 "한국..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신한베트남은행 김대홍 부행장 "디지털 전략 '기본기' 다지..
[BP금융포럼 in 하노이] 베트남무역진흥청 코리아데스크 복덕규 "중소·중견기업 아세안..
[BP금융포럼 in 하노이] 포스텍 최창희 "은행 위험관리 역량 강화할 때, 스트레스테..
이재명 대통령 "공기업 민영화는 신중해야, 국회·여론 수렴하는 제도 마련해야"
국방부 "원잠 2020년대 내로 건조 시작해야, 2030년대 중후반엔 진수 가능"
이재명 대통령 미 전쟁부 장관 접견, "전작권 회복은 한미동맹 발전할 계기"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아시아개발은행 김성수 "부실채권 관리 강화로 베트남 금융안..
산업계 배출권 거래제 재고 촉구, "과한 감축목표 설정되면 배출권 값만 5조"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아세안+3거시경제조사기구 한범희 "위기 대비한 지역 금융안..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