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한은 금통위원 박기영 "물가흐름 꺾이지 않아, 금리인하 아직 고려 안 해"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03-16 17:06: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은 금통위원 박기영 "물가흐름 꺾이지 않아, 금리인하 아직 고려 안 해"
▲ 박기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아직은 금리인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박 위원이 3월16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박기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아직은 금리인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박 위원은 16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물가 2%대 목표 수렴이 확실하면 금리인하도 고려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며 “그런 숫자가 나오면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정책 선회를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워낙에 물가가 가파르게 올랐던 기저효과가 있기 때문에 3월 물가가 내리더라도 그 추세가 변했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물가가 떨어지는 것 자체는 좋은 소식이다“며”하지만 이는 지난해 물가가 올랐던 것으로 보이는 기저효과 때문으로 물가흐름의 추이가 바뀌거나 꺾였다는 것은 아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그보다는 앞으로 한은의 물가 목표에 부합되는지 보려면 근원물가의 움직임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근원물가는 일시적 외부충격으로 물가 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물가지수를 의미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과 유럽 크레디트 스위스 위기론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은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 결정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위원은 “이번 사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와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한국은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의 질문에는 중앙은행의 책무에 충실하겠다는 원칙적 대답밖에 못한다”며 “물가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 아래서만 주요 변수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대출금리를 내리라고 요구하는 것이 한은의 통화정책과 부딪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개입근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은행들이 하는 역할은 공공성이 큰 데다 은행이 파산하면 금융체계 위험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은행업 허가는 엄격하다”며 "시장의 공정한 경쟁과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은행들의 금리 산정이 적절한지와 과도하지는 않은지를 두고 개입할 근거가 있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

최신기사

이재명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 국민의힘 탄핵 불참·반대하면 역사에 기록"
권성동 "표결 참여 하자는 것이 개인의견, 당론 변경 여부는 의원들이 토론"
민주당 국민의힘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반역", 통과까지 단 1표 남아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한동훈 "국민만 바라봐야"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