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3-03-15 11: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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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주주총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주주가치 강화를 약속한 점이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 15일 삼성전자 주가가 미국증시 반등과 주주환원 강화 약속 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11시20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03%(1200원) 오른 6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1.69%(1천 원) 오른 6만 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1.87%(43.86포인트) 오른 2392.83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이날 6만 원 위에서 장을 마치면 전날 ‘5만 전자’로 내려간 지 하루 만에 다시 '6만 전자'를 회복하게 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들어 6만 원선을 중심으로 힘 싸움을 벌이고 있다.
10일 종가 기준으로 약 2달 만에 5만 원 아래로 내려간 뒤 다음 거래일인 13일에는 6만 원을 회복했고 14일에는 다시 6만 원 아래로 밀렸다.
전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크게 오른 점이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각)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03%(88.44포인트) 오른 3010.15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06%), 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지수(1.65%), 나스닥지수(2.14%) 등 미국 주요 3대지수와 비교해 크게 올랐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오며 전반적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가 이날 주총에서 주주가치 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2년 기준 연간 9조8천억 원의 배당을 지급하고 앞으로도 주주가치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