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2022년 토요타와 폭스바겐에 이어 세계 판매량 3위에 올랐다.
2010년 포드를 제치고 5위를 차지한 이후 12년 만에 2계단 상승한 것이다. 1967년 설립된 현대자동차가 1974년 독자 모델인 포니를 출시한 지 49년 만에 글로벌 '빅3'에 진입한 것이다.
▲ 15일 자동차통계사이트 F&I Tools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2022년 세계 자동차 판매량에서 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15일 자동차통계사이트 F&I 툴스(Tools)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2년 전 세계에서 684만8198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판매량보다 3% 상승했다.
현대차그룹은 토요타 1048만3천 대, 폭스바겐그룹 848만1천 대 이어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르노·닛산·미쓰비스 얼라이언스(615만 대)와 GM(594만 대) 등이 현대차그룹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 글로벌 판매 10위에서 2010년 포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톱5에 올랐다. 2020년 4위에 올랐다가 2021년 다시 5위로 떨어진 이후 1년 만에 2계단이나 상승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약진 배경으로는 친환경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주요 해외 자동차시장에서 성과를 낸 점이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 10.8%, 유럽에서도 9.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점유율 기록을 새로 썼다.
다만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약진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한몫 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른 완성차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커지면서 부품 공급망을 잘 관리했던 상대적으로 현대차그룹의 피해가 적었다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