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4년 만에 흑자를 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9일 2022년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에스테이트부문(부동산 관련)을 제외한 호텔과 리조트, 골프, 레저&컬처, 식음료(F&B)의 사업장 전체 매출이 약 6050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4년 만에 흑자를 냈다. 회사는 김동선 전략부문장(사진)의 전략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매출 6486억 원에 가까워졌다.
이 사업장에서 낸 영업이익은 100억 원 이상으로 2018년 영업이익 162억 원을 낸 뒤 4년 만에 처음 흑자전환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성과를 놓고
김동선 전략부문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한 다양한 고객 유치 전략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화리조트는 2022년 5월부터 온라인 회원권 판매를 시작했다. 영업사원을 통해 구입했던 회원권을 온라인에서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젊은 고객들이 많이 유입됐다.
온라인 및 디지털 서비스 확대를 통해 젊은 고객을 유치하자는 것은
김동선 전략부문장이 추진하고 있는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다. 로봇 서비스와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한 것도 젊은 고객 유치에 기여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흑자전환을 계기로 MZ세대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해 지난해 10월 한화리조트평창에 처음으로 펫 객실을 열었다. 오픈 때와 비교하면 최근 이용객이 2배 이상 늘어났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3월 말에 제주에 펫 객실을 추가로 열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차례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사업장을 활용한 문화행사도 진행한다.
올해 8월에는 설악쏘라노에서 워터밤 행사를 개최한다. 한화리조트가 대규모 문화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터밤은 물놀이와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국내 대표 여름 축제로 올해로 7주년을 맞는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