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타벅스가 삼일절 104주년을 기념해 독립문화유산 유물을 문화유산국민신탁 측에 전달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27일 서울 중구 덕수궁 중명전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인 '유지필성(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 유물을 문화유산국민신탁 측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유지필성 문구가 들어간 기념 텀블러 300개도 함께 기증했다.
▲ 스타벅스가 삼일절 104주년을 기념해 문화유산국민신탁 측에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인 '유지필성(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룬다)' 유물을 전달했다. |
문화유산국민신탁은 문화재청 산하 특수법인으로 민간차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문화유산 영구 보전·관리활동을 한다.
SCK컴퍼니의 이번 유물 기증은 김구 선생의 '존심양성'(2015년), '광복조국'(2016년), '천하위공'(2021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2019년), 만해 한용운 선사의 '전대법륜'(2022년)에 이어 6번째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유물 환수는 보통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것을 구입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며 "구입은 문화유산국민신탁에서 진행하고 SCK컴퍼니는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금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유지필성은 김구 선생이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훙커우공원 의거가 있던 날인 1949년 4월29일 휘호했다. 김구 선생이 1949년 6월26일 74세의 나이로 서거하기 2달 전에 작성한 마지막 휘호로 알려졌다.
SCK컴퍼니는 삼일절을 기념해 무궁화를 주제로 디자인한 머그 및 텀블러를 선보이고 상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독립문화유산보호기금으로 조성해 기부할 계획도 세웠다.
유하나 SCK컴퍼니 디자인 팀장은 "아름다운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로 디자인한 삼일절 기념 굿즈를 통해 고귀한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나라 독립문화유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