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율주행 레벨3 최고속도를 시속 13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2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벤츠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북미R&D센터에서 전략 발표회를 열고 "레벨3 조건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운전자가 도로를 주시하는 한 운전대에서 손을 놓고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메르세데스-벤츠가 2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R&D센터에서 자율주행 최대 속도를 130km/h까지 높인다고 발표했다.
자율주행 레벨3는 특정 구간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최소화되고 비상시에만 운전자가 대응하는 단계를 말한다.
벤츠는 현재 독일에서 최고속도 60㎞/h의 레벨3 자율주행을 시범 운행하면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벤츠는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벤츠 자율주행차에는 자동차의 ‘뇌’로 비유되는 ‘드라이빙 브레인’으로 엔디비아의 ‘드라이브 오린 시스템 온 칩’이 탑재된다.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 등 자동차의 눈 역할을 하는 인식 시스템은 벤츠 파트너사인 루미나의 라이다 센서가 탑재된다.
벤츠는 이날 발표회에서 2025년 신차에 정식으로 적용 예정인 전용 운영체제 `MB.OS`도 소개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모두가 가장 선망하는 차량을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주행 보조 시스템,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에서부터 통합된 (전기차) 충전에 이르기까지 탁월한 고객 경험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