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메리츠증권 "현 증시는 멀티플이 중요, 외국인 지분 낮은 종목 주목"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3-02-16 09:18: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과거 대비 낮은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6일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발표와 함께 올해 이익에 대한 하향조정이 가파르게 진행됨에도 연초 이후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금의 시장은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 멀티플(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설명력을 갖는다”고 바라봤다.
 
메리츠증권 "현 증시는 멀티플이 중요, 외국인 지분 낮은 종목 주목"
▲ 16일 메리츠증권은 과거 대비 외국인 지분율이 낮은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지난해 4분기 실적시즌이 끝나가는 상황에서 국내 주요 기업들은 대부분 애초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4분기 코스피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삼성전자의 1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예상치보다 각각 32%와 64% 가량 낮게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와 유틸리티업종이 전망치를 일부 상회했고 반도체, 화학, 상사, 자본재, 에너지, 철강, 호텔, 레저 등 대부분 업종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코스피가 상승한 만큼 기업의 실제 실적보다는 향후 이익 회복을 향한 기대감이 증시를 좌우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이 연구원은 “멀티플 장세는 시장참여자의 투자심리를 대변하기 때문에 심리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이 이어지려면 뚜렷한 수급주체가 동반돼야 한다”며 “현재 금융환경상 기댈 수 있는 수급주체는 외국인밖에 없다”고 파악했다.

외국인투자자는 2월 들어서도 지속해서 코스피 종목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2월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시장에서 1조9천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70조 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으나 7월 이후 순매수로 전환해 18조 원 넘게 코스피 종목을 담았다.

이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거 평균 대비 지분율이 낮은 업종은 호텔레저, 자동차, IT하드웨어, 반도체, 소매유통, 헬스케어 등이다”며 “이들 업종은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업종이 뚜렷하게 보이기 전까지 수급에 따른 매력이 남아있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테슬라 로보택시 구글과 아마존에 '우위' 평가, "사업가치 9천억 달러" 분석
한국투자 "풍산 2분기 실적 '어닝쇼크' 아니다, 퇴직급여충당금 계상이 원인"
"소프트뱅크 인텔 파운드리 사업 인수도 추진", 손정의 'AI 반도체 꿈' 키운다
SK에코플랜트 환경 자회사 3곳 KKR에 매각, 1조7800억 규모 주식매매계약
민주당 정진욱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 동원해 '원전 비밀협정' 진상 규명"
현대제철 미 법원에서 2차 승소, '한국 전기료는 보조금' 상무부 결정 재검토 명령
상상인증권 "휴메딕스 2분기 내수 부진, 하반기 필러 수출로 반등 기대"
IBK투자 "오리온 7월 실적 아쉬워, 국내외 비우호적 사업 환경 지속될 것"
로이터 "트럼프, 인텔 이어 삼성전자·TSMC·마이크론 지분 취득도 검토"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개미투자자 무너트리는 거래세와 양도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