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최재홍 현대엔지니어링 자산개발영업실장과 정규원 현대자동차 EV인프라전략실장, 김영복 우리관리 사장이 3일 서울 계동에 있는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아파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기아가 현대엔지니어링, 우리관리와 함께 대규모 주거시설인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현대차·기아는 3일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계동사옥에서 현대엔지니어링, 우리관리와 함께 아파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규원 현대자동차 EV인프라전략실장, 최재홍 현대엔지니어링 자산개발영업실장, 김영복 우리관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이피트(E-pit)에 적용된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E-CSP)을 이번 3자 협력으로 구축되는 아파트 충전기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E-pit 회원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아파트에서도 충전을 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설사의 축적된 시공 및 건물 자산관리 운영 노하우를 아파트 충전소 운영에 접목해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 하반기 전기차 충전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3월 관련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사업을 확장한다.
공동주택관리업계 1위 사업자인 우리관리는 보유 중인 아파트 관리 네트워크를 활용, 전기차 충전 수요를 파악하고 전력 수용 용량 등 충전 인프라 환경을 고려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아파트 입주민들의 친환경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차·기아는 2021년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E-pit를 론칭, 현재 21개소 120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안에 20개소를 구축하고, 2023년까지 모두 58개소 약 300기를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한 협력 파트너십도 확장해 나간다.
이와 함께 아파트 충전 인프라의 확대와 충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E-pit 플랫폼을 아파트 충전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주거 환경의 특성을 고려해 아파트에서의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