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테라퓨틱스는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를 통해 이뮤노믹이 발행한 1500만 달러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한다고 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HLB테라퓨틱스는 6일 미국 관계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에 신약개발 협력 목적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뮤노믹은 HLB가 지분 41%를 보유한 미국 바이오기업으로 여러 항암 백신을 개발한다.
현재 오블라토와 이뮤노믹은 미국에서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오블라토의 후보물질은 합성의약품 'OKN-007'이다. 암세포의 성장 및 혈관 생성을 억제해 암을 치료한다. 현재 임상2상 환자 모집이 마무리된 뒤 임상 중간결과에 대한 데이터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
이뮤노믹은 항암 백신 'ITI-1000'과 'ITI-1001'을 개발해 미국에서 교모세포종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정 질환의 항원 염기서열을 리소좀 연계 막단백질(LAMP1)에 탑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플랫폼기술이 적용됐다.
HLB테라퓨틱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이뮤노믹 항암백신에 대한 공동 및 병용 임상을 검토하고 있다. 임상 진행에 따라 이뮤노믹 후보물질의 도입(라이선스 인) 가능성도 고려하기로 했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양사의 공동 또는 병용 임상 진행이나 기술협력, 나아가서는 '아시아 뇌종양 치료센터'의 공동 설립 등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유망 신약에 대한 도입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해 양사의 기업가치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