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지주 회장 단독 후보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02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종룡</a> 전 금융위원장이 뽑혔다. <br />
<br />
내부통제 제고와 비은행 강화 등 우리금융에 쌓인 문제들을 해결하기에 앞서 우리금융 내부 불만을 달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02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종룡</a> 우리금융 내부 불만 달래기 더 급하다, 내부에 모피아 거부감 높아"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302/20230203223710_19736.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02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종룡</a> 전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되면서 내부 불만을 잠재워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3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회장 후보 4인에 관한 최종 추가 면접을 진행한 결과 임 전 위원장이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br />
<br />
금융업계에서는 우리금융지주가 임 전 위원장을 회장 단독 후보로 뽑은 배경을 두고 금융당국의 이어진 압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br />
<br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48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복현</a> 금융감독원장은 라임펀드 사태에 관한 금융위 징계가 확정된 2022년 11월부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0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태승</a>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여부를 두고 “현명한 판단을 하길 바란다”며 압박했다. <br />
<br />
이 금감원장은 2022년 11월14일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등을 두고 “다음 회장 선임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준이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감독권한을 타이트하게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br />
<br />
금융당국의 입맛에 맞지 않는 회장이 선임된다면 감독권으로 외압을 하겠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는 말이다. <br />
<br />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954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주현</a> 금융위원장도 연일 우리금융지주 회장 선임을 두고 “손 회장의 라임펀드에 관한 책임이 명확하다”며 “(손 회장과 우리금융지주의 라임펀드 징계취소) 소송 논의는 부적절하고 굉장히 불편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br />
<br />
금융당국이 11월 내내 라임펀드 사태를 두고 우리금융지주를 압박했지만 막상 대법원은 12월 라임펀드 사태와 비슷한 내부통제 실패 문제로 내려진 금감원의 손 회장 문책경고 징계취소를 결정했다. <br />
<br />
손 회장이 징계취소를 받았고 라임펀드 사태에 관해서도 승소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왔지만 우리금융지주는 더 이상의 논란에 얽히고 싶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br />
<br />
이에 우리금융지주가 회장 단독 후보로 외부 출신인 임 전 위원장을 선택한 것으로 관측된다. <br />
<br />
임 전 위원장은 연세대학교에서 경제학과 학사 학위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고 미국 오리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br />
<br />
1981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장,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국장, 대통령실 경제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총리실장 등으로 일했고 2013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br />
<br />
그 뒤 2015년 3월부터 2017년 7월까지 금융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했다. <br />
<br />
임 전 위원장은 향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증권사와 보험사 등 우리금융지주의 외형을 갖추기 위한 인수합병(M&A), 디지털 강화, 내부 계열사 시너지 제고 등 우리금융지주에 쌓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 <br />
<br />
다만 금융업계에서는 임 전 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 내부 불만을 잠재우는 일이 더 시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br />
<br />
임 전 위원장이 모피아(기획재정부 출신 인사를 지칭하는 말로 기재부 출신 인사들이 정계, 금융계 등으로 진출해 산하 기관들을 장악하며 영향력을 보이는 것을 부정적을 바라보는 말) 출신에 정부 입김이 닿은 후보라는 시선이 있기 때문이다. <br />
<br />
우리금융지주 노동조합은 앞서 1월25일 임 전 위원장을 두고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일하며 사외이사 자리에 정부 고위 관료 출신 친분 인사를 임명해 구설에 오른 사람이다”며 “과거 정부의 모피아 출신으로 라임펀드 등 대규모 사모펀드 규제완화를 시작한 주범이다”고 말했다. <br />
<br />
노조는 “사모펀드 사태 등 소비자 신뢰확보를 위한 내부통제 개선을 이끌 내부출신 인사가 중요한 시점이다”며 “금융당국이 펀드 사태를 이용한 관치인사 시도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우리금융지주가 모피아와 올드보이의 놀이터로 전락할까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br />
<br />
임 전 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에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정책과 함께 내부 조직문화를 바꾸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br />
<br />
이에 임 전 위원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내부 직원들의 불만을 잠재우는 일이 가장 우선시돼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