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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손보 산불과 폭염에 수익성 건전성 우려, 송춘수 '소방수' 역할 시험대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5-07-14 15: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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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초 영남 산불에 이어 폭염과 호우 등 기후위기 속 송춘수 NH손해보험(NH농협손보) 대표의 위기 대응 능력이 첫 시험대에 올랐다

NH농협손보는 농작물재해보험과 가축재해보험 등 정책보험 비중이 크다. 이 때문에 기후재해 손실이 고스란히 손익과 자본건전성에 반영되는 구조다.
 
NH농협손보 산불과 폭염에 수익성 건전성 우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948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송춘수</a> '소방수' 역할 시험대
송춘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가 폭염 등 재해에 대응하며 전문성을 발휘할지 관심이 모인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폭염과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NH농협손보의 손해율이 추가로 악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NH농협손보는 올해 1분기에도 영남지역 산불로 손실을 입었다.

NH농협손보가 추산한 당시 원수보험금은 1천억~1500억 원 수준이다. 실제 발생한 손실은 이보다 작은 규모라고 해도, 연간 NH농협손보 순이익이 1천억 원대인 만큼 영향이 적다고 말하긴 어렵다.

산불에 따른 손실이 반영되며 NH농협손보는 1분기 보험손익으로 –18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분기(616억 원) 대비 큰 폭으로 줄었을 뿐 아니라 적자로 돌아섰다.

보험손익 감소에 따라 2025년 1분기 전체 순이익으로도 204억 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1년 전보다 61.8% 줄어든 수치다.

NH농협손보는 농어업재해보험법에 따라 현재 농작물재해보험을 단독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3월 말 기준 NH농협손보의 일반보험(정책보험 포함) 비중은 53%로 나타났다. 이는 경쟁사들이 장기보험 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해 상대적으로 낮은 일반보험 비중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김예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높아진 정책보험 비중에 따라 정책보험 손해율이 NH농협손보 손익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후재해 손해율 급등은 수익성뿐 아니라 자본건전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기후재해가 반복되면 손해율이 높아져 순이익과 가용자본이 줄어고,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까지 하락한다.

2023년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으로 자산과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면서 이 부담은 더 커졌다.

실제 NH농협손보 지급여력비율은 경과조치 후 기준 2023년 말 316.8%에서 2024년 말 201.6%, 2025년 3월 말 165.7%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NH농협손보 산불과 폭염에 수익성 건전성 우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948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송춘수</a> '소방수' 역할 시험대
▲ NH농협손해보험은 관련법에 따라 농작물재해보험을 단독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올해 초 경영일선에 복귀한 송춘수 대표의 역할이 주목을 받는다.

정책보험은 국가사업이라는 특성상 개별 보험사 차원에서만 손해율을 관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송 대표가 정책보험 구조와 보험업계, 회사 운영 전반과 관련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타개책을 모색할 역량이 있는 인물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송춘수 대표는 농협중앙회 농작물보험사업팀장, NH농협손보 농업보험본부장과 고객지원부문 부사장을 거쳤다. 정책보험과 손해보험 전반에 정통한 인물인 만큼 농협금융이 기대를 걸고 2025년 대표로 복귀시켰다는 시각이 나온다.

NH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024년 말 송춘수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며 “내부사정과 업무를 잘 알고 있는 준비된 실무형 최고경영자(CEO)다”며 “보험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겸비한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1965년생으로 1990년 농협중앙회로 입사해 일을 시작했다. 농협중앙회에서 농작물보험사업팀 팀장, 생명보험관리팀 팀장, 보험자산관리팀 팀장 등을 지냈다.

2012년 NH농협손보 총무부 부장이 된 뒤 농업보험본부 본부장 등 중요 보직을 맡고 2022년엔 NH농협손보 고객지원부문 부사장으로 일했다. 이후 경영 일선을 떠났다가 2025년 1월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되며 복귀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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