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3-02-03 09:35:29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에서 6억 달러 규모의 정유시설 보수공사를 따냈다.
대우건설은 2일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NNPC)의 자회사인 카두나 정유화학(KRPC)에서 발주한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를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규모는 5억8918만 달러(7255억 원)이다.
▲ 조승일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왼쪽에서 3번째)과 나이지리아 측 인사들이 지난 2일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계약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이 사업은 나이지리아 수도인 아부자에서 북쪽으로 160km 떨어진 카두나 지역에 위치한 기존 카두나 정유시설(Kaduna Refinery)을 긴급 보수하는 것이다. 지난해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 자회사인 와리 정유화학(WRPC)과 계약한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와 동일한 내용이다.
대우건설은 이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수주했으며 석유제품 생산을 위한 시운전 단계까지 단독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1개월로 모두 3개 공정 가운데 1, 2의 공사기간은 확정됐고 3공사는 발주처와 협의 및 승인을 남겨뒀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에서 인도라마 석유화학공단 암모니아·요소생산시설1·2, 액화천연가스 트레인7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카두나 정유화학 프로젝트도 수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이지리아에서 인적·물적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효율적으로 공사를 수행할 수 있을뿐 아니라 사업 위험도 낮아 높은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대우건설은 기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22년 6월 나이지리아 와리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4억9232만 달러)에 이어 이번 수주로 노후 정유시설 정비분야 입지가 공고해졌다”며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인도라마 비료공장 3차 등 나이지리아에서 신규 수주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