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일렉트릭이 작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일렉트릭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2조1045억 원, 영업이익 1330억 원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 현대일렉트릭이 작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
2021년보다 매출은 16.5%, 영업이익은 1271.1% 증가한 것이다.
현대일렉트릭은 2017년 4월 현대중공업 전지전자사업본부가 인적분할돼 신설된 뒤 처음으로 매출 2조 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따로 보면 연결기준 매출 6775억 원, 영업이익 512억 원을 냈다.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1.5%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전력기기부문은 포스코 침수에 따른 자재수급 관련 충당금 설정에도 불구하고 과거 선별수주 물량이 반영됨에 따라 양호한 수익성을 확보했다.
회전기기부문은 배전반, 회전기 등 대부분의 주요 제품군에서 높은 수익성을 냈고 해외법인은 중국 법인의 부진에도 미국 법인이 호조를 보였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29억6천만 달러의 신규 수주를 기록하며 수주목표 18억2600만 달러를 62.1% 초과 달성했다. 2021년 수주 실적(18억5600만 달러)와 비교하면 59.5% 늘어났다.
현대일렉트릭은 “미국 및 중동 전력변압기 시장의 활황과 연말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수주한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경영계획을 크게 웃도는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2023년 이후 본격적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의결했다.
시가배당율은 1.20%, 배당금총액은 179억9635만 원이다.
배당금은 주주총회 결의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된다. 다만 주주총회 개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