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아창원특수강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현지 공장을 착공하고 중동지역 에너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은 세아창원특수강과 아람코와의 합작법인 'SGSI'의 사우디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공장 착공식에 참가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세아홀딩스> |
[비즈니스포스트] 세아창원특수강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현지 공장을 착공하고 중동지역 에너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아창원특수강은 1일 아람코와의 합작법인 'SGSI(SeAH Gulf Special Steel Industries)'의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지난해 7월 아람코와 합작법인 SGSI를 설립한 뒤 현지 최초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공장 건설을 위해 부지 확보 및 제반 작업을 진행해 왔다.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은 일반 강관과 달리 이음새가 없고 내압성·내식성이 뛰어나 에너지·정유·화학용으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SGSI 공장은 아람코가 에너지 산업 허브로 조성하고 있는 '킹 살만 에너지 파크'내 5만3800평 부지에 2억3천만 달러(약 2900억 원)를 투입해 조성된다. 2025년 상반기부터 연산 2만 톤의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튜브 제품을 생산한다.
세아창원특수강은 현지 공장을 단순 생산법인이 아닌 중동시장의 전략적 허브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세아베스틸, 세아항공방산소재 등 세아베스틸지주 아래 철강 및 특수금속 소재 계열사와의 통합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중동지역 에너지·인프라 시장 확장에 나선다.
이상은 세아창원특수강 대표는 "높은 기술 장벽으로 일부 철강 선진국에서만 생산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 제품을 사우디 핵심 산업에 공급함으로써 한국 철강제조업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 이바지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람코와의 단단한 파트너십을 통해 사우디, 중동지역 내 에너지∙인프라∙스마트 시티 사업 등의 참여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