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공기업

돼지 방귀 속 온실가스 측정 정교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부담 완화에 보탬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국립축산과학원이 돼지가 내뿜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더 정교하게 산정할 수 있도록 한국 고유의 기준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국내 농수축산 분야 배출량이 정확히 산정되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은 충남대학교 안희권 교수팀과 함께 돼지 소화 과정에서 나오는 메탄 발생량을 산정하는 국가 고유 배출계수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돼지 방귀 속 온실가스 측정 정교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부담 완화에 보탬
▲ 국립축산과학원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적게 산정할 수 있는 돼지 장내발효 메탄 배출계수 8종을 개발했다. <국립축산과학원>

배출계수는 온실가스 배출원에 따른 배출량을 수치화 한 값이다.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나 감축량 등을 계산할 때 사용한다.

돼지와 같은 가축 역시 사육 과정에서 방귀, 트림 등 온실가스인 메탄을 배출하는 만큼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할 때 포함돼 왔으며 구체적 배출량을 놓고는 지금까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서 정한 배출계수 기본값을 적용해 왔다. 

하지만 나라마다 가축 사육 환경이 달라 정확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려면 국가 고유 배출계수가 필요하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한국의 상황에 맞춰 돼지가 1년 동안 발생시키는 메탄양을 성장단계와 성별에 따라 구분해 배출계수 8가지를 마련했다.

IPCC가 정한 배출계수 기본값에 따르면 돼지 한 마리당 성별이나 월령과 관계없이 1년에 1.5kg의 메탄을 배출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에 개발된 한국 고유의 배출계수를 활용하면 IPCC 기본값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할 때 보다 국내 농축수산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35% 낮게 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축산분야 국가 고유 배출계수는 기존 한우 3종과 젖소 3종에 이번 돼지의 8종을 더해 모두 14종이다.

돼지에 적용되는 고유 배출계수는 2023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할 때부터 사용된다.

정현정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영양생리과 과장은 “염소에서 나오는 메탄을 산정하는 배출계수를 2023년에 추가로 개발해 축산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체계를 고도화하겠다”며 “소나 염소와 같은 되새김 동물을 위해 한국에서 나는 해조류 등을 활용한 저메탄 사료를 개발하는 등 저탄소 축산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트럼프 행정부 화석연료 발전소 온실가스 규제 폐지, G20 에너지장관 회의서 발표
[현장] 국내 환경단체 "국민성장펀드 'SK LNG 발전' 투자 안돼, 미래 녹색산업에..
여야 정책위 민생 법안 32건 정기국회 통과 추진, 쟁점 사안 1대1 전담 협의체 구성..
롯데마트 국내는 '슬림화' 해외는 '확장', 차우철 롯데GRS 성공 전략 이식 속도
TSMC 2나노에 애플 '아이폰 듀오' 프로세서 수요 본격화, "첨단 파운드리 품귀 심화"
알몬티 미국 정부의 지원 받아 르완다 텅스텐 광산 개발, "한국에도 공급" 
일본 매체 "현대글로비스 멕시코 횡단철도 정기 이용 검토, 파나마운하 보완"
[정의길 국제경제 톺아보기] 미국은 국가부채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 있나
'AI 개발 감속' 메모리반도체에 경고 아닌 잡음 그치나, 투자 위축 가능성에 증권가 ..
iM증권 "SK바이오팜 기술도입 예정 신약 '오파칼림'의 FDA 임상보류 우려 과도"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