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3-01-17 08: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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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BGF리테일이 편의점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전반적 고객 수 회복에 따라 경쟁업체보다 편의점사업의 비중이 높은 BGF리테일의 레버리지가 클 것이다”라며 “BGF리테일은 경쟁사와 비교해 관광지나 대학교, 공항 등 특수입지의 점포 매출 비중이 높은데 리오프닝 시기에 강점으로 부각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 BGF리테일이 편의점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CU 매장. < BGF리테일 >
BGF리테일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강조한 ‘득팀 시리즈’와 같은 상품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고품질 가정간편식 등의 상품도 계속 내놓으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식품은 연관 상품 구매 비중이 높은 아이템이다. 식품 위주의 상품 강화는 고객 수를 회복시키고 객단가를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조 연구원은 이런 근거를 토대로 BGF리테일을 편의점업종 가운데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각각 기존 24만 원, 매수(BUY)로 유지했다.
경기 악화에 따른 편의점업종의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2022년 6월 이후 급격한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전반적인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하지만 편의점은 오히려 불황에 강한 채널이라는 점에서 우려는 제한적이다”라고 봤다.
소비 경기 불안에 따라 기존 맘앤팝(나이든 노부부가 운영하는 동네의 조그만 가게) 점주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편의점으로 전환하는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는 점이 그 이유다.
수요 측면에서도 편의점은 타격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외식 물가 상승의 대체재 성격으로 소비자의 식품 구매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데 편의점이 유통 채널 가운데 객단가가 가장 낮고(약 7천 원) 인근 거리의 쇼핑 채널, 24시간 영업이라는 특징 때문에 가격 민감도가 낮기 때문이다.
BGF리테일은 2022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300억 원, 영업이익 61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4분기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23.9% 늘어나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