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의 제동을 건 데 대해 소비자와 시민단체들이 여러 의견을 제시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이 일반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높은 방송 및 통신서비스와 관련한 사안인 만큼 주목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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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
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불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 다양한 의견이 실리고 있다.
소비자들은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인 ‘뽐뿌’와 ‘클리앙’ 등의 게시판에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인수합병이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 조건을 해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사이트 이용자는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 통신사업계의 ’공룡‘이 탄생해 이에 따른 폐해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고 또다른 이용자는 “이번 인수합병이 이뤄지면 소비자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도 공정거래위원회의 불허 의견에 대해 입장을 내놓았다.
언론노조, 참여연대 등 14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단체인 ‘방송통신 공공성 강화와 이용자 권리보장을 위한 시민실천행동’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린 판단으로 방송 및 통신사업에서 독과점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앞으로도 공정거래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포함해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사 절차도 관심있게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