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 EV6가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기아는 11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 M1 콩코스에서 열린 '2023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시상식에서 EV6가 유틸리티 부문(이하 SUV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 기아가 12일 미국에서 열린 '2023 북미 올해의 차'에 EV6(사진)가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기아>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1994년 설립돼 29년째 해마다 그 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용 부문과 트럭 부문 2개 분야의 최고의 차를 선정해오다 2017년부터는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유틸리티 부문이 추가됐다.
올해의 차를 선정하는 배심원은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분야 전문지, 방송, 신문에 종사하는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됐다.
EV6는 2022 유럽 올해의 차에 이어 2023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돼 세계 3대 ‘올해의 차’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뿐 아니라 EV6가 이번에 북미 올해의 차를 받아 한국 자동차 모델에서는 최근 5년간 4번이라는 수상 기록을 세웠다.
한국 자동차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이번이 7번째다. 2009년 현대차 제네시스 세단(BH), 2012년 현대차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 현대차 코나,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 2021년 현대 아반떼가 선정된 바 있다.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단은 EV6를 "매력적인 디자인과 GT모델(고성능모델)을 통해 선보인 성능, 합리적인 가격, 압도적인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모두 갖춘 차"라며 "기아는 일반 브랜드임에도 고급브랜드에서 기대할 수 있는 디자인과 편의기능들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EV6는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 적용됐고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EV6는 2022년 2월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해 미국에서만 누적으로 1만9천 대 이상이 팔렸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EV6가 최고의 SUV임과 동시에 전기차의 표준으로써 인정받은 성과"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미국 자동차 시장 판매를 견인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