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솔루션이 단일 기업으로는 최초로 북미 지역에 태양광 핵심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갖춘다.
한화솔루션은 2024년까지 미국 조지아주에 모두 3조2천억 원을 투자해 잉곳·웨이퍼·셀·모듈 등의 현지 생산을 위한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허브’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 한화솔루션이 3조2천억 원을 투자해 단일 기업으로는 최초로 북미 지역에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 생산라인을 모두 갖춘 '솔라허브'를 구축한다. 사진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미국 조지아주 공장. < 한화솔루션 > |
구체적으로는 연간 3.3GW(기가와트)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을 생산하는 공장을 따로 신설하고 현재 연산 1.7GW인 모듈은 생산라인 추가 증설을 진행한다.
모두 합치면 연간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은 2024년 말 8.4GW로 확대된다.
한화솔루션은 우선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모두 3조 원을 투자해 내년 말 상업생산을 목표로 각각 연산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 통합 생산단지를 건설한다.
태양광 핵심 가치사슬 5단계 가운데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제품을 한 곳에서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카터스빌은 조지아주도인 애틀란타에서 자동차로 약 55분 거리, 기존 모듈 공장이 있는 조지아주 달튼에서 약 3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접근성이 좋아 물류 운영이나 인력 채용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입지적 장점을 갖췄다.
한화솔루션은 이와 함께 2019년 모듈 양산을 시작한 달튼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1.7GW에서 올해 말까지 5.1GW로 확대한다.
올해 상반기 안에 연산 1.4GW 규모의 생산라인 증설을 끝내 3.1GW 규모를 완성하고 연말까지 2GW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한화솔루션이 내년 말 달튼 공장과 카터스빌 공장의 신증설을 완료하면 미국 현지 연간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은 모두 8.4GW로 늘어난다.
태양광 모듈 8.4GW는 실리콘 전지 기반 모듈을 만드는 태양광 업체 생산능력으로는 북미 최대 규모로 미국 가구 기준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솔라허브는 매년 20% 안팎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태양광 산업의 핵심 생산 기지가 될 것”이라며 “한미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재생에너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