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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FC 의혹 조사 위해 검찰 출두, "이 자리는 역사에 기록될 것"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01-10 1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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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861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 성남FC 의혹 조사 위해 검찰 출두, "이 자리는 역사에 기록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10일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면서 검찰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10일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출석해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헌정사 초유의 현장에 서 있고 오늘 이 자리는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소환조사는 정치검찰이 파놓은 함정이라는 거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성남FC 구단주를 겸임하면서 두산건설과 네이버, 차병원 등으로부터 후원금 160억여 원을 받고 그 대가로 건축 인허가 등의 편의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업무수행을 충실히 했을 뿐이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서 기업을 유치해 세수를 확보하고 일자리를 만든 일과 시민구단 직원들이 광고를 유치해 세금을 아낀 일이 과연 비난 받을 일이냐”며 “그들이 나를 욕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나와 성남시 공직자들의 주권자들을 위한 노력을 범죄로 조작하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종결된 사건을 검찰이 재수사해 기소에 이르렀다는 점을 짚으며 검찰을 비판했다.

그는 “오늘의 검찰소환이 유례없는 탄압인 이유는 헌정사상 최초의 야당 책임자 소환이어서가 아니다”라며 “이미 수년 동안 수사를 해서 무혐의로 처분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 없는 사건과 없는 죄를 조작하는 사법쿠데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개인의혹을 당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는 전직 대통령의 사례를 들며 화살을 검찰로 돌렸다.

이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은 내란세력부터 내란음모죄라는 없는 죄를 뒤집어 썼고 노무현 대통령은 논두렁 시계 등의 모략으로 고통당했는데 이 일들이 사법리스크였느냐”며 “그건 사법리스크가 아니라 검찰리스크였고 검찰쿠데타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미 종결된 사건을 검찰이 보완수사 요청한 데 의도가 있다고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검찰은 이미 답을 정해놓고 있다”며 “‘답정기소’(답은 정해져 있으니 기소만 하면 된다)로 그거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고 대답했다. 

이자리에는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청래, 고민정, 서영교, 장경태 등 민주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이 모습을 보였다. 

이날 조사에는 유민종 부장검사(형사3부)가 직접 참여하고 이 대표 변호인으로는 박균택 변호사(전 검찰국장)가 입회한다고 전해졌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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