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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미진출 국가로 사업 확대, 최은석 "미래 성장동력 확보 원년"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3-01-09 13: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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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미진출 국가로 사업 확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022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은석</a> "미래 성장동력 확보 원년"
▲ CJ제일제당이 해외 진출 계획을 공개했다. 한국, 미국, 아태유럽, 일본 등 4대 본부를 중심으로 인접 국가로 권역을 대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CJ제일제당의 해외사업 확대 개념도. < CJ제일제당 > 
[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이 'K푸드'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CJ제일제당은 기존 미국, 유럽, 일본 이외에 미진입 국가로 진출을 본격화해 K푸드 영토 확장에 힘쓰겠다고 9일 밝혔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지난해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면 올해는 그룹 4대 성장엔진인 C.P.W.S(컬쳐, 플랫폼, 웰니스, 서스테이너블리티) 기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며 "미진출 국가에 대한 진입 본격화와 7대 글로벌 전략제품(만두·즉석밥·치킨·K소스·김치·김·롤) 중심의 혁신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기존 주요 사업국가를 중심으로 권역을 키우기로 했다. 

먼저 미국에서는 주요 유통채널에 대한 공급력을 확대해 비비고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기로 했다. 자회사 슈완스는 고급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냉동 피자 시장 1위에 도전한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공략을 선언한 유럽에서의 사업계획도 공개했다.

유럽지역에서는 핵심 시장인 독일과 영국을 중심으로 만두 품목을 키우고 '아시안 푸드' 메뉴 포트폴리오와 '김스낵' 등 제품 라인업을 늘리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2025년까지 서유럽지역에서 기반을 다진 뒤 유럽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아태유럽지역의 생산거점인 베트남 키즈나 공장에서 스프링롤, 만두, 딤섬 등 '싸먹는 음식(Wrapped Food)'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일본에서는 현지 사업조직을 본부로 승격시켰다. 일본은 앞으로 한국·미국·아태유럽과 함께 4대 본부 권역으로 분류된다. 

CJ제일제당은 일본 시장에서 매출 1천억 원대 브랜드로 성장한 과일 발효초 '미초'의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비비고 만두 등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희석식 형태로 시장을 평정한 미초는 올해 다양한 맛과 형태의 즉석섭취음료(RTD) 제품을 선보이고 유통채널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또한 건강 콘셉트의 한식 레디밀(조리 과정 없이 데우기만 하면 되는 식품) 등 K푸드 중심 사업 대형화를 추진한다.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새로운 해외 진출 국가로 북미지역에서는 캐나다, 아태지역은 호주·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를 낙점했다. 

현지 생산과 함께 '국가 간 생산·수출(C2C, Country to Country)' 사업모델을 병행한다. 국가 간 생산·수출은 해외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인접 국가로 수출하는 방식이다.

북미지역에서는 미국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인접 국가인 캐나다로 진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만두와 가공밥 등 아시안 푸드를 앞세워 주요 유통채널을 공략한 뒤 단계적으로 생산거점을 추가 확보한다. 

호주는 육류가 포함된 제품 수출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현지에 만두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대형 유통채널 입점을 추진하기로 했다.

태국은 생산 공장이 위치한 베트남과의 지리적 인접성을 활용한다.

현지 소비자 입맛을 고려한 '싸먹는 음식' 제품과 한식 치킨, 김치를 앞세운다. 특히 태국이 K컬쳐 확산의 중심 국가라는 점에서 케이콘(KCON), 마마(MAMA) 등 K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는 현지 생산 역량을 확보해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할랄푸드 시장을 공략할 'K할랄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한국 식문화 세계화 철학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K푸드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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