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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재무와 전략에서 역량 발휘, 조용하고 꼼꼼한 성격 [2022년]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2-08-18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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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최은석은 CJ제일제당 대표이사다.

2030년까지 3개 사업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오른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월드베스트 CJ’ 비전 실현을 위해 글로벌 식품사업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장애물을 넘어서서 7대 전략품목 수출 확대를 통해 해외사업을 키우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

1967년 6월7일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쌍용정유(현 에쓰오일)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삼일회계법인과 삼경회계법인 회계감사, 성담 재무담당 상무를 거쳐 CJ 사업2팀장으로 CJ그룹에 합류했다.

CJ 경영전략총괄을 지내다가 2021년 CJ제일제당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주로 재무와 전략 분야에서 근무했다.

CJ 경영전략총괄로 있을 때 재무와 인수합병, 미래 사업전략, 마케팅 등 핵심업무를 제대로 해내면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게 됐다.

일처리가 꼼꼼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녔다.

경영활동의 공과


△CJ제일제당의 미래 먹거리로 화이트바이오 사업 추진
최은석은 화이트바이오 사업을 CJ제일제당의 새로운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화이트바이오는 식물 등 생물자원을 원료로 산업용 소재나 바이오연료 등을 생산하는 산업으로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식품첨가물 등을 만드는 CJ제일제당의 그린바이오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로 여겨진다.

CJ제일제당에서 바이오부문은 이미 실적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 화이트바이오까지 성과를 내기 시작한다면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2022년 8월4일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호텔체인 ‘아코르’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양생분해플라스틱(PHA) 소재를 활용한 객실용품 개발 및 공급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해양생분해플라스틱에 기대를 걸고 있다.

2022년 6월28일에는 해양생분해플라스틱이 국제 공인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으로부터 생분해 능력을 입증받았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2월 유럽과 북미에서 공신력이 높은 인증기관인 TÜV로부터 생분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6월16일 경북대와 손잡고 플라스틱 페트(PET)를 분해할 수 있는 고효율 플라스틱 분해효소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의 화이트바이오 사업부문은 2022년 5월 해양생분해플라스틱 생산에 들어갔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5월11일 인도네시아 파수루안에서 연간 생산능력 5천 톤의 해양생분해플라스틱 전용생산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CJ제일제당은 2025년까지 해양생분해플라스틱 생산규모를 연간 6만5천톤까지 늘리는 등 사업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해양생분해플라스틱 소재 브랜드 ‘PHACT’도 만들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6월 HDC현대EP와 업무협약을 맺고 바이오 컴파운딩 사업을 하기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해양생분해플라스틱 소재의 강도, 물성, 생분해도 개선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4월 화이트바이오 부문을 사내독립조직(CIC)으로 개편하고 이승진 전 롯데BP화학 대표를 CIC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2021년 6월에는 HDC현대EP와 바이오플라스틱 대량생산을 위한 합작회사를 세우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화이트바이오 사업은 미래 전망이 밝다.

세계 PHA(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 시장 규모는 2020년 6200만 달러(700억 원)에서 2025년 9억800만 달러(1조174억 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PHA는 생분해플라스틱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소재다.
[Who Is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 CJ제일제당 실적.
△식물성 식품 사업을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키우기로 결정
최은석은 식물성 식품(플랜트-베이스드)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의 식물성 식품 사업은 2016년부터 준비됐는데 최은석이 부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제품 출시와 해외진출에 나선 것이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7월18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식물성 식품 연구개발 설명회(Plant-based R&D Talk)’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2025년까지 매출 2천억 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비건 인구가 많은 해외시장에서 식물성 식품 매출의 7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CJ제일제당의 '플랜테이블' 제품은 2022년 6월까지 미국, 일본, 호주 등 20개국으로 수출국가를 늘리면서 해외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점점 확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12월 식물성 식품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하며 만두 제품을 내놓은 뒤 2022년 7월 플랜테이블 브랜드의 떡갈비, 함박스테이크, 주먹밥 2종 등과 이탈리아의 비건식품 인증인 ‘V라벨’을 받은 식물성 식품 4종을 출시했다.

또한 식물성 식품 생산을 위해 인천 2공장에 연 1천 톤 규모의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맞춰 생산시설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육류가 함유된 가정간편식 제품의 대부분을 식물성 식품으로 선보이기 위해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제품을 확대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 분야의 사내벤처 지원 및 스타트업과 협력에도 적극 나섰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6월2일 대체유제품 ‘얼티브 플랜티유’를 내놓았는데 이는 2021년 10월 식품 사내벤처 프로그램 이노백(Inno 100)을 통해 선정해 개발에 착수했던 제품이다.

또한 2022년 4월5일 인도네시아 식물성 식품 스타트업 그린레벨(Green Rebel)에 투자하며 할랄푸드에 기반한 K-푸드 사업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2021년 11월17일에는 미국의 대체유제품 기업 미요코스 크리머리(Miyoko’s Creamery)에 투자한 뒤 대체버터·치즈가 함유된 제품 테스트를 진행했다.

CJ제일제당은 급식업체 및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식물성 식품 분야의 기업 사이 거래(B2B) 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다.

고단백·저지방, 무첨가(클린라벨), 지속가능한 대체단백질, 천연 조미소재, 발효단백, 배양육 등에 대한 연구개발에도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유럽시장 공략 채비 갖춰
최은석은 CJ제일제당의 유럽시장 진출 계획을 실천에 옮겼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7월 초 독일에서 '유럽 중장기 성장전략 회의'를 열고 만두, 치킨 등 글로벌 전략제품(GSP)를 내세워 유럽시장에서 2027년까지 매출 5천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최은석은 회의장에서 “유럽을 빼고는 우리의 글로벌 전략이 완성되지 않는다”며 “퀀텀점프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대형 시장인 미국과 중국 등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유럽에서는 아직 식품 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상태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5월 유럽 시장의 전초기지로 영국법인을 설립했다. 2018년 인수한 독일 냉동식품 기업 마인프로스트(Mainfrost)와 함께 2022년 3월 베트남 키즈나 지역에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위한 생산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비고 만두를 앞세우기로 했다.

유럽에서 친숙한 식재료인 닭고기를 활용한 만두와 미국시장에서 검증된 제품을 중심으로 만두제품 라인업을 꾸리고 채식 인구를 대상으로 식물성 비비고 만두 신제품도 2022년 3분기 이전에 출시하기로 했다.

만두 이외 글로벌 전략제품의 진출도 노리고 있다. 2022년 하반기까지 치킨, 가공밥 등 제품의 유통채널 입점을 마치고 김을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과자로 선보이는 등 건강과자(Healthy Snack)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직은 미약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현지 플랫폼 업체와 협업해 비비고 제품을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소비 트렌드 데이터도 축적해 제품개발에 활용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유럽시장에서 K-푸드 품목에 더해 아시안푸드를 적극 활용해 아시안푸드 기업으로 성장을 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베트남 식품기업 까우제 인수로 축적한 '동남아식 롤' 제조 역량을 활용해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후 밥, 면류의 아시안푸드 라인업도 점차 늘린다.

CJ제일제당은 유럽 현지 유통망과 인프라를 갖춘 식품업체 인수합병(M&A)에도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
[Who Is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 최은석 대표이사를 비롯한 CJ제일제당 경영진이 2022년 6월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CJ제일제당 유럽 중장기 성장전략 회의'를 열고 있다.
△B2B 식품사업 경쟁력 강화
최은석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해 B2B(기업 사이 거래) 식품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코로나19 상황이 잦아들면 국내외 외식시장도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외식 수요가 회복되면 B2B 식품시장도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B2B 식품시장에서는 주로 밥과 면을 포함한 원밀(One-meal) 제품, 수제 고기·토핑과 같은 간편식 솔루션, 가정간편식(HMR), 편의점 샌드위치를 비롯한 스낵형 원밀 등이 거래된다.

CJ제일제당의 B2B 식품전문 브랜드 크레잇은 1년 사이에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6월15일 크레잇, 스팸 등 B2B사업본부 브랜드의 가공식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B2B 가공식품 매출 성장률 16%를 웃도는 실적이다.

CJ제일제당은 앞서 2021년 5월28일 B2B사업 조직을 ‘담당’에서 ‘본부’로 승격시키고 새 B2B 전문 브랜드 ‘크레잇(Creeat)’을 내놨다. 크레잇은 ‘새로운 먹거리를 창조한다(Create new eats)’라는 의미가 담긴 이름이다.

CJ제일제당은 크레잇을 론칭한 뒤 이 브랜드로 외식 및 급식업체, 항공사, 편의점 등과 거래하기 시작했다.

최은석은 크레잇을 앞세워 B2B사업 패러다임 전환을 노렸다.

CJ제일제당은 크레잇 브랜드와 관련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B2B사업본부는 크레잇 브랜드의 연구개발, 셰프(Chef), 생산부문 역량을 끌어올려 왔다.

CJ제일제당은 ‘푸라닭치킨’과 협업해 2021년 5월 선보인 ‘텐터 치바로우’, 한국맥도날드와 손잡고 2021년 10월 선보인 스파이스맥앤치즈버거 소스에 이어 이마트 24와 함께 2022년 5월 ‘맛밤떡갈비도시락’을 선보였다. 6월에는 '자담치킨'과 ‘소보로치킨’을 내놨다.

△7대 글로벌 전략품목 선정해 '제2의 비비고' 발굴 나서
최은석은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의 해외사업 확대를 추진했다.

특히 비비고 만두 품목에 쏠린 해외식품 매출 구성을 다각화하기 위해 7대 글로벌 전략품목의 해외매출 확대를 꾀했다.

2022년 5월 만두의 뒤를 이을 제품으로 즉석밥을 낙점하고 고급 즉석밥 제품 ‘멀티그래인’의 수출을 시작했다. 멀티그래인은 미국시장을 겨냥해 약 5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쳤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8월부터 월마트, 크로거 등 미국의 4천 여개 유통매장에 멀티그래인을 입점시켜 현지 공략에 들어갔다.

CJ제일제당은 미국사업 확대를 위해 외부인재도 영입했다. 2022년 3월 박민석 전 몬델리즈인터내셔널 최고전략책임자를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 책임자로 영입했다.

김치의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2월 미국의 발효식품 제조업체 클리블랜드키친에 84억 원을 투자했다. 클리블랜드키친은 2021년 2월 미국에서 첫 번째 김치 제품을 선보인 곳이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3월 치킨, 김치, K소스, 즉석밥, 김, 만두를 6대 글로벌 전략제품으로 선정한 데 이어 2022년 초 롤을 더해 7대 글로벌 전략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부서개편을 통해 글로벌비즈니스플래닝팀(GBP)를 신설하고 GSP위원회를 꾸려 ‘제2의 비비고 만두’ 찾기에 돌입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합류한 글로벌비즈니스플래닝팀을 두고 향후 이선호 부장의 경영능력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글로벌 전략제품의 미국시장 확대에 대비해 추가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부지도 확보해뒀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1월 사우스다코타주에 17만 평(약 56만2천㎡) 규모의 공장부지를 확보했다. 이곳에 지어질 공장은 비비고 만두와 ‘차세대 K-푸드’ 생산기지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최은석은 지주사 CJ에서 경영전략총괄로 재직하던 2019년 CJ제일제당의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 인수를 주도해 CJ제일제당의 미국시장 진출 확대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LA레이커스를 활용한 미국 현지 마케팅
최은석은 LA레이커스를 활용해 CJ제일제당의 식품브랜드 비비고의 글로벌 마케팅에 주력했다.

LA레이커스는 전미농구협회(NBA) 소속 팀으로 유명 농구선수인 르브론 제임스를 보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9월22일 LA레이커스와 마케팅 업무협약을 맺고 스포츠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가 협약식에 직접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비비고 브랜드는 5년 동안 LA레이커스 팀 유니폼과 홈구장인 스테이플스센터에 노출된다.

또한 팬 참여 행사를 비롯해 LA지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커뮤니티 행사에 CJ제일제당과 LA레이커스가 함께한다. 미국 현지 매체 'LA타임스'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LA레이커스가 맺은 계약 규모는 5년간 1억 달러다.

LA레이커스 마케팅은 국내에서도 활용됐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5월17일 미국시장 판매량 1위인 ‘비비고 치킨앤고수 만두’를 국내에서 한정판매했다. 당시 LA레이커스의 유니폼 디자인을 본뜬 외부 포장이 화제가 됐다.

2021년 12월에는 LA레이커스의 피규어 전시회 및 유니폼 증정 이벤트를 열고 비비고 제품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ESG경영 강화
최은석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ESG경영 강화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웰니스(Wellness)와 지속가능성(Sustainablity) 측면의 공유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충북 진천공장은 2022년 4월28일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글로벌 환경·안전 인증기업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 골드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다.

진천공장은 UL로부터 재활용률 99.46%를 인증받으며 골드등급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은 203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의 폐기물 매립 제로화를 추진하고 있다.

폐기물 매립 제로는 CJ제일제당의 ESG위원회가 제시한 중장기 로드맵의 일부다.

CJ제일제당의 ESG위원회는 2021년 12월22일 이사회로부터 ‘2050년 탄소중립 및 제로 웨이스트’ 실현을 위한 2030년 중장기 목표 및 전략을 담은 로드맵을 승인받았다.

CJ제일제당은 전 사업장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25% 줄이기로 했다. 전력 에너지원은 미국·유럽지역 사업장에서는 2030년까지, 아시아지역 사업장에서는 2050년까지 재생·바이오에너지로 각각 전환한다.

또한 물 부족이 우려되는 지역인 중국, 인도네시아의 사업장에서는 물 사용 저감을 위한 설비투자에 나서 2030년까지 제품생산을 위한 취수량을 10~20% 줄인다. 식품 기부 및 재활용을 확대해 손실·폐기량도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

탄소중립에 필요한 투자재원은 ESG 연계대출 등을 활용해 마련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11월 싱가포르 DBS은행과 1500억 원 규모의 ‘ESG 경영 연계 대출’ 계약을 맺었다.

CJ제일제당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 4월 이사회 안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최은석과 사외이사 4명 등 모두 5명이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 참여하며 정길근 CJ제일제당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 등이 간사를 맡았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과 관련한 다양한 쟁점을 발굴한다. 아울러 지속가능경영 전략 및 방향성을 점검하고 성과 및 개선 방안을 검토한다.

CJ제일제당은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아래 지속가능경영협의체를 설치했다. 최은석은 협의체 의장을 맡았다.

CJ제일제당은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통해 자연에서 소비자 식탁으로 옮기고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자연에서 자연으로(Nature to Nature)’ 선순환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사업모델 찾으려 스타트업 및 사내벤처에 투자
최은석은 CJ제일제당의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 스타트업과 사내벤처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2022년 1분기에 국내외 스타트업 4곳에 132억 원의 투자를 실시했다. 1월 계면활성제 무첨가 화장품 기업 에이스틴에 20억 원, 2월 미국 발젠 클리블랜드키친에 84억 원, 3월 비대면 진료 플랫폼 운영사 블루엔트에 15억 원과 인도네시아의 대체육 관련 기업 그린레벨에 13억 원을 투자하면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스타트업 10곳에 모두 100억 원의 투자를 실시했다고 2021년 11월17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대체식품 분야에서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3월 식품전략기획실 아래에 사내벤처캐피탈 역할을 하는 뉴프론티어(New Frontier)팀을 신설했다. 2021년 6월 시작한 프론티어랩스 1기를 통해 엘로이렙, 잇그린, 베러먼데이코리아 등에 대한 투자를 실시했고, 2022년 2월 프론티어랩스 2기 모집에 들어갔다.

최은석은 외부 투자에 그치지 않고 CJ제일제당 내부에서도 신사업동력을 찾았다.

2022년 7월7일 CJ제일제당의 푸드업사이클링 사내벤처 익사이클은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익사이클은 식품생산 과정에서 나온 깨진쌀, 콩비지 등을 활용해 ‘익사이클 바삭칩’ 2종을 선보였다.

2022년 6월2일에는 CJ제일제당의 사내벤처 ‘얼티브’가 식물성 대체유 브랜드 ‘얼티브플랜트유’를 선보였다.

두 사내벤처는 CJ제일제당이 2021년 2월 모집을 시작한 사내벤처 프로그램(오픈 이노베이션) 이노백(INNO 100)을 통해 선발된 독립사내벤처(CIC)다. CJ제일제당은 MZ세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이노백을 운영했다.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선임
최은석은 2020년 12월 CJ그룹 연말인사에서 CJ제일제당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최은석은 지주사 CJ 경영전략총괄로 있으면서 특히 그룹의 재무와 사업전략 수립 등에서 역량을 발휘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은 2020년 12월 연말인사에서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ENM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모두 교체했는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성과주의 원칙을 어느 때보다 철저히 적용한 것으로 식품업계는 봤다.

CJ그룹 관계자는 “연공보다 능력 경쟁을 통한 젊은 인재의 과감한 발탁으로 그룹 전반의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며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20년 3월30일 최은석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최은석의 사내이사 선임으로 CJ제일제당 이사회는 손경식 CJ그룹 회장,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최은석 총괄부사장 3인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 인수로 부채비율이 급등하는 등 2019년 비상경영을 선포할 정도로 재무적 위기를 맞고 있어 그룹 내 재무전문가인 최은석이 투입됐다는 시선이 있었다.

CJ제일제당은 "최은석은 공인회계사 경험을 보유한 회계와 재무 전문가로 그룹 내 주요 계열사의 다양한 보직 경험을 통해 검증된 경영능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주사 CJ에서 비주력사업 정리에 힘써
최은석은 CJ그룹 지주사 CJ에서 그룹의 핵심사무 전반을 맡았다.

2020년 3월30일 CJ는 최은석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최은석이 CJ의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지 1년 만에 다시 복귀하면서 CJ그룹의 전반적인 재무건전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CJ그룹은 구조조정을 통해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ENM 등을 중심으로 한 사업체제를 구축했다. 최은석은 CJ 경영전략총괄로 있으면서 CJ헬스케어와 CJ헬로 등 비주력사업을 정리하는 일을 주도했다.

CJ그룹은 2018년 2월 CJ제일제당의 자회사인 CJ헬스케어를 1조3천억 원에 한국콜마에 매각했다.

CJENM은 2019년 2월 자회사 CJ헬로 지분 50%+1주를 LG유플러스에 팔았다.

최은석은 CJ그룹의 구조조정뿐 아니라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굵직한 인수합병도 이끌었다.

CJ제일제당의 미국 냉동식품기업 슈완스 인수가 대표적이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2월 슈완스 지분 70%를 1조8866억 원에 인수했다.

CJ제일제당은 인수 뒤 안정적 운영 및 확장을 위해 2019년 6월 글로벌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에 지분 19%를 3억2천만 달러에 매각했는데 2021년 6월 베인캐피탈로부터 슈완스 지분 19%를 다시 사들이면서 슈완스 지분율 70%를 회복했다.

슈완스는 195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 설립된 냉동식품 전문기업으로 미국에 생산공장 17곳, 물류센터 10곳을 두고 있다. 특히 피자, 파이, 아시안 애피타이저 분야에서 네슬레 등 글로벌 식품기업과 시장점유율 1, 2위를 다툴 정도로 입지가 탄탄하다.

CJ그룹과 네이버의 사업제휴에도 최은석의 손길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 CJENM, 스튜디오드래곤 등 CJ그룹 계열사 3곳과 네이버는 2020년 10월26일 6천억 원 규모의 주식 맞교환을 통해 콘텐츠 및 물류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CJ그룹과 네이버는 이번 제휴를 통해 특히 이커머스 사업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네이버는 CJ그룹과 협력해 물류 인프라를 보완할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 경영전략실장 시절
최은석은 2011년 CJ그룹의 대한통운 인수전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이후 대한통운과 CJGLS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CJ그룹이 대한통운을 인수할 당시 최은석은 CJGLS 경영전략실장을 맡고 있었다.

최은석은 2012년 CJ대한통운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물류업은 인수합병(M&A)를 통한 성장의 역사”라며 “공격적으로 인수합병을 추진해 2020년 매출 25조 원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CJ그룹은 대한통운을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내걸고 2조 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베팅해 대한통운을 차지했다. 당시 인수 적정가는 1조5천억~1조7천억 원으로 평가됐다.

막대한 인수비용으로 인해 후유증이 적잖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CJ대한통운의 실적은 2013년 늘어난 시설투자비로 잠시 주춤했다가 2014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걸어온 길
CJ제일제당은 1993년 이전까지 삼성그룹 계열사였다.

CJ제일제당의 모태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1953년에 세운 제일제당공업이다. 이병철 창업주는 한국전쟁이 끝난 뒤 서민들이 값싸게 설탕을 사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일제당공업을 세웠다고 한다.

제일제당공업은 이후 밀가루, 조미료, 식용유 등의 사업에 차례로 뛰어들며 몸집을 불렸으며 제일냉동식품을 세워 냉동식품 사업에도 발을 들였다.

제일제당은 1993년 계열사 제일냉동식품과 함께 삼성그룹에서 분리해 독자 기업으로 출범했다. 이병철 창업주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제일제당의 경영을 맡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설탕과 밀가루를 만들던 제일제당의 사업영역을 바이오와 제약,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홈쇼핑, 유통으로 넓혔다.

제일제당은 1996년 즉석밥 ‘햇반’을 내놨고, 1997년 음악 전문 케이블 채널인 엠넷(MNET)과 제일투자증권을 인수했다. 1998년에는 멀티플렉스 극장 CGV강변11을 열었다.

제일제당그룹은 2002년 10월 CJ그룹으로 이름을 바꾼 뒤 2007년 9월 지주회사인 CJ와 사업회사인 CJ제일제당으로 분할하면서 현재의 지주사 체제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그룹 이름이 CJ로 바뀌면서 제일제당도 CJ제일제당이 됐다.

CJ그룹이 2017년 ‘삼각합병’을 통해 지주사 CJ→CJ제일제당→CJ대한통운으로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면서 CJ제일제당은 물류 및 택배회사인 CJ대한통운을 자회사로 두게 됐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식품사업과 바이오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아 몸집을 불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이 CJ그룹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여전히 공고하다.

일단 그룹의 모태인 데다 시가총액이 2022년 8월10일을 기준으로 6조3754억 원으로 CJ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크다. 식품사업의 안정성이나 현금창출 능력 등을 따져봤을 때도 그룹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최대주주는 CJ그룹 지주사 CJ로 2022년 3월 말 기준 지분 40.94%를 들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 지분 42.07%를 보유해 간접적으로 CJ제일제당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2022년 3월29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은석은 곡물가, 환율 등의 상승으로 인한 원가 압박으로부터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의 수익성을 방어해야 한다.

2022년 초 발생한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곡물가와 유가 등 원자재 비용이 천정부지로 솟고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환율까지 급등해 원재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의 수익성에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의 해외사업을 성장시켜 나가야 하는 것도 과제다. 중국과 미국에서 7대 전략식품 가운데 만두에 쏠린 매출 구성을 다각화해야 하고, 유럽에서는 식물성 식품을 앞세워 추진하고 있는 시장 안착을 성공시켜야 한다.

최은석은 비비고 만두의 흥행을 이어갈 ‘차세대 K-푸드’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부터 비비고 만두를 통해 연간 매출 1조 원 넘게 올리고 있는데 만두의 흥행을 이어줄 다음 타자를 내야 한다.

비비고 만두 사례에 비춰볼 때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면 소수의 제품만으로도 실적 증대를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7대 글로벌 전략제품으로 만두, 치킨, 즉석밥, 김치, K소스, 롤, 김을 선정하고 해외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CJ그룹의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노력에 버팀목 역할을 하는 CJ제일제당의 현금창출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030년까지 3개 사업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오른다는 미래 비전을 세워두고 있다. 이를 위한 막대한 투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식품과 바이오 등 현금창출 능력이 뛰어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이 향후 그룹 투자재원 마련에서 큰 역할을 해야 한다.

CJ제일제당 자체의 미래 먹거리 발굴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

국내 식품기업들은 외형성장에서 한계에 부딪히면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CJ제일제당도 예외가 아니다.

최은석은 화이트바이오 사업을 새 먹거리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힘을 쏟는 동시에 스타트업에 꾸준히 투자하면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고 있다.

창사 70년 만에 결성된 CJ제일제당 노동조합의 활동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식품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이 업계 1위임에도 임금수준이 낮고 임직원 사이 임금격차가 큰 것이 노조 결성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은석은 CJ그룹의 후계자로 유력한 이선호 경영리더의 경영승계를 뒷받침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이선호 경영리더는 2021년 12월 CJ그룹 2022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미국사업을 총괄하는 식품전략기획1담당 경영리더로 승진하면서 CJ제일제당의 임원이 됐다.

이번 승진으로 이선호 경영리더가 경영능력의 시험대에 올랐다는 말이 나오는 만큼 최은석은 해외사업의 성과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 평가
[Who Is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오른쪽)와 정중규 HDC현대EP 대표이사가 2021년 6월24일 ‘바이오 컴파운딩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함께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률 향상을 이뤄내어 CJ그룹의 대표적인 재무 전략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CJ제일제당(CJ대한통운 제외)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2019년 4.7%에서 2021년 7.5%로 개선됐다.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바이오 사업을 중심으로 한 CJ제일제당의 신사업 발굴 등에서도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최은석이 쌓아온 인수합병 경험과 재무, 전략수립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은석은 2017년 7월 이재현 회장이 4년 만에 경영에 복귀할 때 CJ대한통운에서 CJ로 자리를 옮겨 경영전략총괄을 맡았다. 이재현 회장의 경영공백이 발생한 2013년에 생긴 이 직책은 CJ그룹의 핵심으로 가는 코스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이재현 회장이 최은석에게 힘을 실어주려고 취한 조치라는 말도 나왔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들로부터 업무를 꼼꼼히 처리한다는 말을 듣는다.

CJ그룹 세대교체를 대표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최은석은 1967년 태어나 CJ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 가운데 나이가 적은 축에 속한다.

2022년 6월 전문직여성한국연맹(BPW Korea)으로부터 BPW 골드 어워드를 수상했다. 미래지향적 리더십으로 기업경영 전반에 걸쳐 양성평등 문화를 실천하고 남녀 차별 없는 업무환경을 조성해 여성권익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사건사고
△중소기업 유통권한 침해 논란으로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받아
최은석은 CJ제일제당의 대표로 재직하던 시기에 CJ제일제당의 중소기업 유통권한 침해에 관한 논란이 일었다.

최은석은 2021년 9월27일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전체회의에서 2022년 10월21일에 열리는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최은석이 증인으로 출석하면 CJ제일제당의 중소기업 유통권한 침해에 관한 논란과 관련된 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증인 출석을 하루 앞둔 2021년 10월20일 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

CJ제일제당과 피해를 주장하는 기업 사이에 합의안이 마련됨에 따라 원만한 합의 마무리를 돕기 위해 증인 채택이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에서 노사갈등 겪어
최은석은 CJ대한통운에 재직하면서 여러 차례 노사갈등을 겪었다.

2015년 8월13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30m 높이 광고탑에서 고공농성 시위를 벌이던 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가 농성을 끝냈다. 화물연대 울산지부 CJ대한통운 택배분회 노조원 66명이 사측과 합의했다는 소식을 듣고 농성을 끝낸 것이다.

택배분회 소속 기사들은 앞서 2015년 6월9일 파업 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들어갔다.

택배분회는 사측에 △화물연대의 단체교섭권 인정 △상해사건에 연루된 비조합원 해고 △근무지 재편 △홈쇼핑 반품 패널티 개선 등을 요구했다.

택배분회 소속 기사들은 2015년 7월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이 무자격 운송, 불법과적, 차량불법개조 등으로 부당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13년에는 전국 단위의 운송거부 사태를 맞았다.

2013년 5월20일 택배기사들의 비상대책위원회와 CJ대한통운 사측은 2013년 5월18일부터 이어온 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했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은 파업을 종료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노사 양측은 택배 수수료 유지와 페널티 제도 폐지에 합의했다. 편의점 택배서비스의 집화시간 마감은 편의점 측과 협의하기로 했다.

앞서 CJ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들은 2013년 5월4일 운송거부에 들어갔다. 270여 명으로 시작한 운송거부 인원은 서울, 경기, 인천, 광주, 전주, 천안을 비롯한 10곳의 택배기사들이 동참하면서 일주일 새 1천 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CJGLS가 2013년 4월 대한통운을 인수합병한 후 택배기사에게 지급되는 택배수수료가 건당 880~950원에서 800~820원으로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가 2022년 6월2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전문직여성한국연맹(BPW Korea)의 제27회 'BPW 골드 어워드(Gold Award)'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 CJ제일제당 >
1989년 쌍용정유에 입사했다.

1992년부터 3년 동안 삼일·삼경회계법인에서 회계사로 활동했다.

1996년 중소기업 성담 재무담당 상무를 맡았다.

2004년 CJ 사업2팀장으로 CJ그룹에 합류했다.

2009년 CJGLS 경영지원실장을 맡았다.

2011년 CJGLS와 CJ대한통운이 통합된 뒤 2013년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을 맡았다.

2015년 CJ대한통운 경영지원총괄에 올랐다.

2016년 9월 CJ대한통운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7월 지주사 CJ로 돌아와 전략1실장을 맡았고, 같은 해 11월 CJ 경영전략총괄에 올랐다.

2018년 CJ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12월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겸 식품사업부문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3년 1월30일 '위풍당당 신고졸시대' 정착 유공으로 교육과학기술부의 추천을 받아 국민포장을 받았다.

◆ 기타

2021년에 CJ제일제당에서 보수로 24억57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9억 원, 상여 15억4400만 원, 기타근로소득 1300만 원이다.

2020년에는 CJ에서 보수로 15억28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7억3700만 원, 상여 7억8800만 원, 기타근로소득 300만 원이다. 2020년에 CJ에서 이재현 회장, 김홍기 대표, 강호성 총괄부사장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보수를 받았다.

2022년 1분기 말 기준으로 CJ보통주 3750주, CJ 신형우선주(CJ4우) 562주를 보유하고 있다.

어록
[Who Is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2021년 5월28일 서울 중구에 있는 CJ인재원에서 열린 B2B 사업비전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여성이 차별받지 않는 환경과 기회 속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임원과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대한민국 대표 여성친화 기업으로서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2022/06/26, 전문직여성한국연맹(BPW Korea)으로부터 제27회 'BPW 골드 어워드(Gold Award)'를 수상하며)

“단순한 구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사의 전 사업영역에 걸쳐 부정적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 선언이다. 저탄소화와 신기술 개발·확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로서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에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우위가 될 것이고 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튼실한 열쇠가 될 것이다.” (2021/12/22,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CJ제일제당의 약속’ 보고서를 펴내고 CJ제일제당 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기업에 ‘지속가능한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플라스틱 순환경제’가 세계적 목표가 된 상황에서 두 회사의 협업은 의미가 크다. 특히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 정부 차원의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에도 적극 호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2021/06/24, 서울 강남구 현대아이파크타워에서 HDC현대EP와 ‘바이오 컴파운딩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으며)

“B2B 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 고객사와 고객사의 최종 소비자까지 만족시키는 제품을 바탕으로 급식·외식·배달식을 아우르는 식품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 (2021/05/28,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B2B 사업 비전 선포식에서)

“글로벌 대형 신제품 개발, 전략적 인수합병(M&A), 미래 신사업 육성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미국에서는 신선식품 채널을 확대하고 ‘넥스트 만두’ 제품을 발굴해 사업화를 본격화하겠다.” (2021/03/26, CJ제일제당 정기 주주총회에서)

“국내 식품 1위 기업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성장동력인 글로벌 사업을 강화해 월드베스트 식품&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더 건강하고 편리한 먹을거리로 고객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우리의 우수한 한식을 세계에 널리 전파하며 현지 음식과 한식을 결합한 새로운 ‘K-푸드’ 제품을 통해 2030년에는 글로벌 톱5 식품회사가 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CJ제일제당 홈페이지 CEO 인사말에서)

"해외 인수합병(M&A) 및 인프라 투자에 5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2020년 글로벌 톱5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선 활동무대를 국내로 국한해선 안 되며 세계로 넓혀야 한다." (2014/03/25,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CJGLS와 합병한다고 해서 택배 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 수준의 택배서비스를 완성시킨 후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 때 장기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택배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 전혀 없다." (2013/03/31, CJGLS와 CJ대한통운의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통운은 운송과 항만하역 분야에 강점이 있고 CJGLS는 해외사업과 택배사업에 강하기 때문에 두 회사가 합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여력이 많다." (2011/06/29, 대한통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기자간담회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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