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올인베트스먼트 주가가 장중 급등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이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9일 다올인베스트먼트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6.34%(545원) 높은 3880원을 기록하고 있다. |
9일 다올인베스트먼트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6.34%(545원) 높은 3880원을 기록하고 있다. 다올인베스트먼트 주가는 전날보다 4.65%(155원) 높은 349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상승폭을 빠르게 키웠다.
우리금융그룹이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면서 매수심리가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우리금융그룹의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설을 둘러싸고 높은 수준의 주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26일에도 주가가 우리금융그룹의 인수설의 영향으로 13.72%(415원) 급등한 바 있다.
이에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공시를 통해 “지분매각과 관련해 우리금융그룹으로부터 인수의향서를 접수 받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여러 곳 가운데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전에는 우리금융 외에도 미래에셋그룹, 신영증권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올인베스트먼트(옛 KTB네트워크)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로 평가된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1981년 설립돼 지금껏 국내외 1200여 개 벤처기업에 2조 원 이상을 투자했다. 최근 대표적 투자사례로도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이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