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스킨 주가가 실적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게 될까?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5일 “잇츠스킨의 중장기 성장모멘텀이 확실한 상황”이라며 “현재의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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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근직 잇츠스킨 대표이사. |
잇츠스킨 주가는 5일 전날보다 2100원(2.58%) 오른 8만3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현재가치가 아니라 미래가치가 반영되어 변동되는 측면이 강하다. 미래에 실적을 개선할 여지가 클 경우 주가는 통상 현재 시점에서 상승흐름을 나타내게 된다.
올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현재 주가를 대입해 도출한 잇츠스킨의 주가수익률(PER)은 16배에 불과하다.
경재업체인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률은 23배, 토니모리는 32.5배다.
주가수익률은 시장에서 매매되는 주식가격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주가수익률이 낮으면 기업의 이익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의미다.
잇츠스킨이 앞으로 실적을 늘릴 여지는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 연구원은 “중국 썬마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이 7월 안에 완료된다”며 “중국 화장품시장의 성장과 썬마그룹의 유통망 능력 등을 고려하면 합작법인을 통해 출시되는 신규 브랜드가 수년 안에 잇츠스킨 이상의 매출을 시현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하반기 안에 잇츠스킨의 주력제품인 달팽이크림의 중국위생허가 승인도 날 것으로 보인다”며 “위생허가를 획득하고 나면 뉴월드그룹 백화점 입점을 통해 외형성장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효과를 모두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잇츠스킨은 4월에 중국과 홍콩에 기반을 둔 거대 유통기업 뉴월드그룹과 중국에서 O2O(온·오프라인 연계) 유통망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뉴월드그룹은 세계 최대 쥬얼리 체인인 저우다푸 쥬얼리를 보유한 CTF그룹 산하 기업이다.
뉴월드그룹과 CTF그룹은 중국에 2300여개의 쥬얼리 숍, 42개 백화점, 오피스 빌딩, 쇼핑몰 등 광범위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잇츠스킨은 2분기에 매출 656억 원, 영업이익 22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37.8% 늘어난 것이다.
연구원은 “잇츠스킨이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모멘텀이 발생하는 구간으로 접어들었다”며 “하반기에 안정적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기저효과에 따라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