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동종 글로벌기업의 적정 기업가치 평가(밸류에이션)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 기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같은 업종 글로벌기업의 적정 기업가치가 하락한 점이 반영됐다. 사진은 기아 광명 사업장. |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기아 목표주가를 기존 11만7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강력 매수(STRONG BUY)'를 유지했다.
5일 기아 주가는 6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기아는 2022년 4분기 실적 시즌을 계기로 실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우려를 해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3조2천억 원, 영업이익 2조392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5.2%, 영업이익은 103.6% 증가하는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 2조2900억 원을 소폭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4분기 기아 실적에는 지난해 11~12월에 나타난 화물연대 파업과 반도체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환율효과, 원자재 가격 하락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2분기를 지나면서 EV9을 필두로하는 신차 모멘텀이 펼쳐지고 미국 현지 생산체제 구축 일정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쏘렌토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카니발 완전변경(풀체인지) 등 경기불황기 방어력 높은 하이브리드차(HEV) 라인업 위주 신차 출시가 예상된다"며 "올해 상반기에 기아는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유 연구원은 "동종 글로벌기업의 밸류에이션 하락분을 반영했다"고 목표주가를 낮춰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