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도 여러 악재가 동시에 발생하는 퍼펙트스톰의 위기가 올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교토삼굴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위기에 이중삼중의 대비책을 갖추는 교토삼굴의 지혜를 강조했다. |
한 사장은 “영리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판다는 뜻이다”며 "지금과 같은 위기에서 이중삼중의 대비책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사장은 ‘안전’, ‘수익성 제고’, ‘친환경 및 신성장 포트폴리오 강화’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한 사장은 “안전은 지속적으로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해야 한다”며 “우리도 방심하면 언제든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하고 위험을 사전에 예측해 선제 예방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과감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한 사장은 “철강과 액화천연가스(LNG), 산업플랜트 분야의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저수익 사업은 과감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그는 “핵심지역 도시재생사업을 단계별로 확대하고 장기적 안목에서 수익성 높은 개발형 사업도 선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를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의 중요성도 짚었다.
한 사장은 “수소와 2차전지, 전기로 분야의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원전 분야에도 진출해야 한다”며 “공동주택뿐 아니라 오피스 그린 리모델링을 활성화하고 고층 모듈러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교통 인프라와 연계한 산업플랜트 개발, 해상풍력발전 등 융복합 사업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직원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한 사장은 “지난해 우리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수주와 매출 목표를 초과달성하고 물가상승 위험도 성공적으로 방어해 철저한 위기관리 능력을 입증했다”며 “임직원 모두가 하나 된 노력의 결실로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중대재해가 없었던 의미있는 한 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새해를 맞아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풍요로움이 가득하기를 바라며 회사를 믿고 아끼는 고객과 협력사, 지역사회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반복을 기원한다”며 신년사를 마쳤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