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2-12-29 1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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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급변하는 미래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임원 20% 감축 등을 포함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조직 안정화를 위해 현행 사업부체계는 유지하되 경영 효율성 강화, 수출 확대, 미래사업 기술 선점, 고객 중심 경영을 키워드로 조직체계를 재정비했다고 29일 밝혔다.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급변하는 미래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뒤 효율적 경영체계와 사업 및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월 '경영환경 개선 TF'를 발족하고 2020년부터 실행해온 사업부제의 개선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임원 수를 20% 이상 감축하고 사업부에 분산된 생산, 구매, 원가 등 공통 기능을 통합해 운영 시너지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영 전략과 내실경영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전사 조직을 전략과 관리 중심으로 재편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수출 마케팅 및 관리 조직을 사업부에 통합해 수출사업 책임경영제를 시행한다. K-방산에 관한 관심을 빠르게 사업화하고 이행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와 소요군, 고객의 유기적의 협력을 도모하는 비상설 기구인 '항공수출추진단'을 CEO(최고경영자) 주관으로 운영한다.
미래 비행체와 무기체계 연구개발(R&D)을 주관하는 '미래융합기술원'도 신설했다. 소프트웨어(SW)개발 등 핵심기술 분야 R&D 조직 일부를 수도권으로 전진 배치해 R&D 우수인재 확보에도 나선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경공격기 FA-50 수출 확대와 소형무장헬기(LAH) 최초 양산 등으로 고정익, 회전익의 운영 항공기가 증가함에 따라 고객 요구에 대응성을 높일 수 있는 'CS센터'도 신설한다. 이를 통해 항공기 품질, 통합체계지원(IPS), 고객지원 기능을 통합해 고객관리 활동을 강화하고 항공기 운영서비스 사업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강구영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경영효율성 강화는 물론 수출 확대와 미래사업 기술 선점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시너지에 중점을 뒀다"며 "구성원들이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재 발탁과 능동적이고 활력있는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젊은 관리자도 확대 했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