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대부분 지역의 4분기 경기가 소폭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 경기둔화 등으로 제조업이 부진하고 서비스업의 회복세도 주춤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간한 ‘12월 지역경제보고서’를 보면 4분기 제조업 생산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 등으로 3분기 대비 감소했다.
▲ 한국은행이 26일 발간한 ‘12월 지역경제보고서’를 보면 제조업의 부진과 서비스업 회복세의 약화로 국내 대부분 지역의 4분기 경기가 소폭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
4분기 서비스업 생산도 코로나19로부터의 일상회복에도 불구하고 회복세가 약화하면서 3분기 수준에 머무르는 데 그쳤다.
수도권에선 PC, 모바일 및 서버 수요의 둔화와 TV용 패널 수요 부진으로 제조업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감소 등으로 석유 부문의 제조업이 감소했다. 대경권에선 태풍피해에 따른 생산 차질, LCD패널 약세 등으로 철강과 디스플레이 부문 제조가 감소했다.
한편 4분기 서비스업도 일상회복의 모멘텀이 약화하며 3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주택거래 시장이 얼어붙으며 전 지역에 걸쳐 부동산 서비스의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지역경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모두 올해 4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약한 성장흐름을 보일 것이다”며 “주요국 통화긴축 완화, 국내외 금융불안 심화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