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우주개발 기본계획을 확정하면서 우주 관련 종목을 살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증권업계에서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23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정부가 우주개발을 민간주도로 전환하고 글로벌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밑그림을 마련했다”며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우주’를 꼽았다.
▲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6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고 있다. <연한뉴스> |
우주 관련주로는 AP위성, 쎄트렉아이, 제노코, 인텔리안테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을 제시했다.
정부는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22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국가우주위원회는 우리나라 우주정책 관련 최상위 의결기구이고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은 국가 우주개발의 중장기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는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이번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는 광복 100주년인 2045년까지 우주경제 강국 실현을 비전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과 시기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우선 2032년 달 착륙을 완수하고 2045년 화성착륙을 목표로 독자적 우주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 차원의 우주개발 투자 규모도 지난해 7300억 원에서 2027년 1조5천억 원까지 늘린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우주항공청 설립과 국가우주위원회 위상 강화, 우주개발진흥원 설립 등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우주기본법을 제정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민간 주도 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성장 거점인 ‘우주산업 클러스터’도 지정했다. 전남(발사체 특화), 경남(위성 특화), 대전(연구·인재 개발 특화) 등 3곳이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