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2-12-20 1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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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규칙변경에 관해 자신을 비판한 김기현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안 의원은 20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의원이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며 100% 당원 투표로 당 대표를 뽑아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김 의원은 2021년 5월 원내대표가 된 뒤 인터뷰에서 50% 대 50%로 돼 있는 대선 경선 규칙을 변경해 여론조사 비율 확대를 주장했었다”고 말했다.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월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과 전당대회 규칙을 두고 설전을 벌인 김기현 의원 주장을 반박했다. <안철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그러면서 “놀라운 변신”이라며 “여론조사에 대해 이렇게 말을 180도로 바꿀 수 있습니까”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의 과거 주장을 언급함으로써 자신을 향한 비판이 부적절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서 안 의원을 향해 "책임당원 80만 명에 달하는 공당의 당대표를 골목대장이라고 폄하하면서 당의 대표는 한 번 해보겠다고 하면 이것은 누가 봐도 안타까운 심각한 인지부조화"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의사를 밝힌 두 사람은 최근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당원투표 반영비율을 100%로 늘리는 것을 두고 설전을 펼쳤다.
안 의원은 당심과 민심이 멀어져서는 안된다며 당원투표 70%·여론조사 30%로 규정된 현재 규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의원은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당원투표 비중을 100%로 바꾸는 것에 찬성했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여론의 지지를 바탕으로 당 대표 경선에서 선전할 때도 여론조사 반영에 긍정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은) 2021년 6·11 전당대회에서 이준석이 여론조사에 선전하는데 대해 ‘당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당의 정책기조를 중도 노선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