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2-12-16 11: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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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TX중공업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16일 STX중공업 주가가 한국조선해양의 인수전 참여 소식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1시25분 코스피시장에서 STX중공업 주가는 전날보다 27.43%(1580원) 오른 7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STX중공업 주가는 장 시작과 동시에 가격 제한폭인 7480원까지 올랐다. 장 초반 한동안 상한가를 유지하다 일부 매도세에 상승폭을 다소 반납했으나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의 인수전 참여 소식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14일 마감된 STX중공업 경영권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매각대상은 사모펀드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한 STX중공업 지분 47.8%로 이 지분을 인수하면 STX중공업의 최대주주에 오른다.
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해 4~5곳이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장에서는 한국조선해양을 유력한 인수후보로 보고 있다.
같은 시각 현대중공업(3.02%)과 현대미포조선(1.04%), 한국조선해양(0.96%) 등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주가도 코스피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0.13%(3.09포인트) 내린 2357.88을 나타내고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의 이번 인수의 함의는 STX중공업 인수를 통해 성장하는 선박용 엔진기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있다"며 "현대중공업의 엔진기계 사업부 매출확대 등에 따른 영업이익률 상승은 STX중공업 인수로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