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원전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경북 울진에서 열린 신한울 1호기 준공기념행사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지난 정권이 무리하게 추진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정상화했다”며 "2022년은 원전산업이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다"고 말했다.
▲ 지난 2021년 12월29일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가 경북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을 방문해 원전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 대통령은 "현재 에너지 위기 시대인데 (문재인정부의) 무분별한 탈원전 정책은 경제를 수습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갔을지도 모른다"며 "탈원전으로 움츠렸던 원전산업을 수출의 버팀목으로 만들고 대한민국이 원전강국이 되게끔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집권한 뒤 원전산업 지원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계획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 업계에 올해 1조 원 이상의 일감과 금융 및 연구개발(R&D) 예산을 긴급지원했고 내년에는 2조 원까지 늘리겠다"며 "우리나라 독자적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 4천억 원을 투자해 원전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SMR은 원자로를 구성하는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로 일체화한 소형 원자로로 원자력 업계에서는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기술이다.
이날 준공된 신한울 1호기는 국내에서 상업운전을 시작한 27번째 원자력발전기다. 차세대 한국형 원전(APR1400)이 적용됐고 경상북도 전력 소비량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윤 대통령은 신한울 1호기를 두고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APR1400 노형으로 계측제어설비와 같은 주요 기자재 핵심 기술을 완전 국산화한 최초의 원전"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