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제일제당이 미국의 헬스케어 연구기업 에미온과 손잡고 근감소증 예방 및 개선을 위한 원료 개발에 나선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오른쪽)와 크리스토퍼 아담스 에미온 대표이사(왼쪽)가 6일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CJ제일제당 > |
[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이 미국의 헬스케어 연구기업과 손잡고 근감소증 예방 및 개선을 위한 원료 개발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미국 헬스케어 연구기업 에미온과 '에우르술산(Ursolic Acid)' 활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2012년 미국에서 설립된 에미온은 근골격계 건강과 관련된 연구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에미온은 천연 유래 물질인 우르솔산 등을 활용해 근력 및 근육 대사를 향상시키는 기술 특허를 여럿 보유하고 있다. 에미온의 설립자 크리스토퍼 아담스 대표이사는 미국 종합병원 '메이요클리닉'의 의학박사로 골격근 위축증 및 당뇨·비만 분야의 권위자다.
이번 협약으로 CJ제일제당은 에미온의 우르솔산 관련 특허를 활용해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우르솔산은 사과 껍질이나 로즈마리 등에 함유된 물질로 근육 위축 증상을 개선하고 근육 형성 및 근육량을 증대하는 효과가 있다.
CJ제일제당은 특허를 활용해 근감소증을 예방·개선하는 원료를 개발하고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는 고객사에 제조 및 원료 적용기술을 포함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근감소증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50억 달러(한화 약 6조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FNT(Food & Nutrition Tech) 사업 부문 출범 후 첫 글로벌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근감소증부터 비만, 당뇨 등 다양한 질환별 '맞춤형 뉴트리션 솔루션'을 개발해 해외 고객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