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11-10 1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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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에이비엘바이오가 해외 바이오 행사를 통해 새로운 후보물질을 공개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14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유럽 단백질 및 항체 엔지니어링 서밋’에 참가해 이중항체 치료제 ‘ABL603’의 비임상 데이터를 처음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 에이비엘바이오는 10일 유럽 바이오 행사에 참가해 이중항체 치료제 'ABL603'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ABL603은 위암과 췌장암 등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 ‘클라우딘18.2’와 면역세포(T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단백질 CD3를 동시에 표적으로 삼는 후보물질이다.
클라우딘18.2가 발현된 종양미세환경(암세포 생태계)에서만 T세포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병을 치료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ABL603의 생체 내, 생체 외 실험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603을 세계적인 무대에서 처음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클라우딘18.2가 위암 및 췌장암 치료를 위한 주요 항암 표적으로 부상하고 있을 뿐 아니라 CD3 등 T세포 유도 치료제(T세포 인게이저)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 ABL603의 개발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항체 치료제는 항원 하나에만 결합하는 기존 단일항체 치료제와 달리 항원 2개에 각각 결합해 치료효과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임한솔 기자